▲예장고신은 다음 총회까지 노회 조직을 정비해 노회 명징을 개정하고 구역을 재편성할 계획이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예장고신·배굉호 총회장) 제66회 총회에서 노회 명칭 개정 및 구역 편성안이 가결됐다. 노회 명칭을 정부 행정구역명에 따라 일률적으로 바꾸고, 노회별 소속 교회를 재편성하는 안이다.

노회 명칭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제64회 총회에서 제기됐다. 각 노회 명칭이 행정구역과 맞지 않아 노회 이름만 듣고는 해당 노회 소속 교회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지적이다. 총회 임원회는 명칭 개정을 포함해 구역 재편성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안을 내놓았다.

총회 임원회는 △노회 명칭은 정부 행정구역 편성에 따른 광역시·도 명칭을 따른다 △각 노회 교회 수는 60~70 교회를 기준으로 하되 특수 지역은 예외로 한다 △노회 간 균형과 효율성을 위해 조정이 필요한 경우 총회 허락을 맡는다 등의 기준으로 노회를 재편성할 예정이다.

재편성이 이뤄지면 노회 숫자는 이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예장고신 노회는 총 40개(국내 기준)다. 총회 임원회 보고에 따르면, 전체 노회는 광역시·도에 따라 29개(국내 기준)로 재편성된다.

모든 노회가 명칭을 바꾸는 건 아니다. 예장고신은 총회 역사와 밀접한 4개 노회(경기노회, 경북노회, 경남노회, 부산노회)는 명칭을 바꾸지 않고 역사성과 상징성을 유지하게 했다.

총회 임원회는 개정 원칙에 따라 이름을 바꾸면 전체 노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체 노회 명칭을 통일성 있게 구성할 수 있고, 전 지역을 권역별로 묶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장고신은 다음 총회까지 모든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총회가 끝나면 각 지역 노회 안에서 노회 명칭 개정과 구역 재편성 논의를 시작해 4월 노회에 개정 및 재편성을 완료한다. 제67회 총회가 이를 결의해 확정하면, 이후부터는 개정된 명칭과 재편성된 구역으로 노회가 구성된다.

▲ 총회 임원회 보고에 따르면, 각 노회는 60~70 교회씩 재편성된다. 제주, 강원 지역 같은 일부 지역은 예외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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