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15특사로 풀려났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뉴스앤조이-구권효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예장대신)이 총회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환영한다는 선언문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장대신은 9월 5일부터 7일까지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총회를 진행했다. 선언문은 7일 폐회하며 발표했다.

예장대신 교단지 <기독교연합신문>에 따르면, 선언문에 나오는 사드 관련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북한이 수차례 핵실험을 통해 살상 무기를 개발하고,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절대자이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우리나라가 하루빨리 복음으로 하나 되어 이 땅에 평화의 계절이 오기를 소망한다.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 안보를 위해 기도하고 한마음으로 나라를 지키는 일에 나설 것을 선언한다.

우리나라와 동아시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사드 배치를 결정한 것을 환영하며, 온갖 유언비어와 왜곡된 정보로 국론 분열이 일어나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국가의 안보와 안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북한의 핵 포기 없이는 사드 배치 철회도 있어서는 안 되며, 국민 화합을 이루는 일에 앞장서 헌신하는 총회가 되겠다."

선언문에는 "동성애와 이슬람, 차별금지법 등 우리 사회 곳곳을 파고드는 반기독교 공격 앞에 더욱 성결한 신앙으로 무장하여 교회를 수호하고 세상을 건강하게 지켜 나간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총회에는 지난해 12월 60억 원 횡령으로 징역 3년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아 수감된 장종현 총회장이 개회 예배 설교를 했다.

장 총회장은 최근 8·15특사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총회장은 "평생 학교를 세우고 총회 일을 해 왔지만 마치 내 자신이 한 것처럼 생각했고, 겸손하지 못했다. 세상적인 생각 등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버리고 영적 지도자로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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