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지위를 내세워 여제자와 수차례 성관계를 맺은 의혹을 받고 있는 A신학대 B 교수가 보직 해임됐다.

A신학대 성윤리위원회는 8월 2일 학교 홈페이지에 "해당 교수는 2016년 가을 학기부터 모든 수업에서 제외됐다.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교원인사위원회 중징계 의견이 이사회에 제출됐다"고 밝혔다. 정직·해임·파면이 중징계에 해당한다.

성 추문은 6월 1일 공론화됐다. 신학대 교수 10명은 성범죄를 저지른 B 교수를 처벌해 달라고 총장과 이사장에게 공식 요청했다. B 교수는 논문을 지도받던 C 씨를 회유해 성관계를 맺은 의혹을 받았다. C 씨가 다른 교수에게 사실을 알리면서 B 교수의 성 추문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동료 교수들은 B 교수를 만나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교수직을 내려놓을 것을 권면했다. 그러나 B 교수는 "성적 관계는 없었다"며 제안을 거부했다. 피해자 측은 6월 8일 B 교수를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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