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장통합 채영남 총회장이 동성애를 강력히 반대하는 목회 서신을 발표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구권효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채영남 총회장이 5월 9일 동성애를 반대하는 목회 서신을 발표했다. 채 총회장은 동성애가 분명히 비성서적이고 반기독교적이라고 못 박았다. 동성애를 정당화하는 그 어떤 언술과 행위도 정당화할 수 없으며, 동성애는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할 죄악이라고 했다.

채영남 총회장은 동성애가 선천적이라는 주장에도 반대했다. 그는 "동성애는 절대로 거부할 수 없는 생리학적 유전적 요인이 아니라, 개인의 자기 의지에 의한 선택적 취향이며, 치유될 수 있는 질병과 같은 병리 현상"이라고 했다. 교회는 동성애자들의 치료와 회개를 위해 이들을 품어야 한다고 했다.

6월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리는 '퀴어 문화 축제'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동성애자의 인권이나 동성애 문화가 개인 혹은 소수 그룹 안에서 선택적 행위에 대한 자유로 인정될 수는 있으나, 결코 원치 않는 사람에게 강요하거나 다수 일반인들에게 공개적으로 확산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광장을 내어 준 서울시청의 잘못도 간과할 수 없다고 했다.

같은 이유로 차별금지법도 반대했다. 채 총회장은 "동성애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에이즈 같은 질병이나, 건강하고 정상적인 삶을 방해하는 각종 문제들이, 결국 건강한 국민 정서를 해치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인식을 왜곡시키므로, 공동체를 와해시키는 사회악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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