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푸른 눈의 선교사는 지금도 우리 곁에 살고 있다. 지난 4월 2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김영주 총무)는 김조광수 감독 간담회를 열었다. 행사 시작 전부터 동성애에 반대하는 기독교인들이 강연장에 자리를 잡았다. 김조광수 감독의 안전을 우려한 교회협은 장소를 바꿔 비공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다. 비공개 간담회 진행 사실을 안 일부 기독교인들이 간담회 장소로 난입한 것이다. 이들은 통성기도를 하며 간담회를 중단시켰다. 김조광수 감독 바로 앞에 서 있는 기독교인들이 큰 소리로 방언 기도를 하는 동영상은 <뉴스앤조이> 페이스북 페이지를 타고 온라인에 퍼져 나갔다.

동영상은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시청했다. 대부분 충격적이라는 반응이었다. 동성애에 반대하긴 하지만, 이런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기독교인도 있었다. 영상이 끝날 무렵, 김조광수 감독을 말없이 안아 주는 백인 할머니가 등장한다. 영상을 본 이들 중 많은 사람이 이 장면에서 감명받았다고 표현했다.

▲ 지난 4월 28일, 김조광수 감독의 간담회 당시 캐서린 크리스티(Catherine Christie) 목사는 김조광수 감독을 꼭 안아 주었다. 그는 동성애 반대 세력의 방언 기도가 시작된 이후 정신이 없었지만 김조광수 감독에게 '당신을 지지하고, 걱정한다'는 마음을 꼭 전달하고 싶었다고 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캐서린 크리스티(Catherine Christie) 목사는 캐나다연합교단(UCC·United church of Canada)에서 파송된 선교사다. 그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기장·최부옥 총회장) 국제협력선교부에서 일하고 있다. 캐서린 목사는 '고애린'이라는 한국 이름도 갖고 있다. '좋은 이웃'이라는 뜻이다.

5월 2일 기장 총회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김조광수 간담회에서 느꼈던 점, 한국에 살고 있는 캐나다 목사로 느끼는 점 등을 들었다. 다음은 그와의 대화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기도하는 사람들에게서 증오감 느꼈다"

- 무슨 생각으로 김조광수 감독을 안아 주었는지 궁금하다.

사실 그날 분위기는 끔찍했다. 사람들의 기도 속에서 증오감(hatred)을 느낄 수 있었다. 김조광수 감독의 간담회 동안 우리는 그의 인생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매우 좋았다. 그러다 갑자기 그 사람들이 간담회장에 들어왔다. 정신이 없어 '이 자리를 빠져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떠날 수 없었다. 김조 감독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그를 지지한다는 표현을 하고 싶었다. 그는 앞으로 평생 그날의 기억을 갖고 살아갈 수밖에 없을 테니까.

뒤에서는 방언 기도가 들렸다. 눈을 감고 가만히 앉아 있다가 눈을 뜨고 앞에 서 있는 김조광수 감독을 봤다. 꼭 그에게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어로는 표현하지 못해도 안아 주는 것으로 내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겠다 싶었다. '나는 당신을 지지해요. 당신을 걱정하고 있어요'라는 마음을 담아 안아 줬다. 내 뒤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싫어 빨리 자리를 뜨고 싶었지만 그럼에도 그에게 다가간 이유는 그것이었다.

한국에서는 성적 지향이 다른 누군가를 안는 행위 자체가 자연스럽지 않기 때문에 주목받은 것이 아닐까.

- 인터넷에 올라온 비디오를 보고,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인이 충격받았다. 그 자리에 있는 기독교인들은 '우리는 그냥 기도만 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사람들은 그 안에서 증오를 봤다. 어떻게 생각하나.

기도를 하던 사람들은 잘못 이해하고 있다. '우리는 순수하게 기도한 것'이라고 얘기하겠지만 그들은 모든 걸 방해하고 무례(disruptive and rude)했다. 그들이 기도해야만 했다면 그냥 잠깐 동안 기도하고 멈출 수도 있었다. 그 후 대화를 이어 가면 됐다. 하지만 그들은 기도로 모든 대화를 차단했다. 김조광수 감독이 말하는 상황 자체를 원하지 않았다.

▲ 캐서린 목사는 캐나다연합교회(United Church of Canada)에서 파송된 선교사다. 그는 캐나다 교회들이 동성애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설명해 줬다. UCC는 1988년부터 성 소수자를 교인으로 인정하고 목사 안수도 주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교단도 있다고 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 많은 기독교인이 '우리는 동성애자를 사랑하기 때문에 죄에서 돌이킬 수 있도록 돕고 싶은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캐나다 교회는 어떤가.

캐나다 기독교도 다양하다. LGBT(성 소수자)를 받아들이는 그룹이 있는가 하면, 동성애를 그만 두고 치료(heal)받아야 한다는 그룹도 있다. 기도하면 성적 지향을 전환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다.

내가 속한 UCC가 LGBT를 받아들이는 유일한 교단은 아니다. 하지만 UCC는 캐나다에서 가장 크고 LGBT를 제일 먼저 교인으로 받아들였다. 성적 지향을 이유로 교인 자격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1988년에 결정했다. 누구나 교인이 될 수 있고 어떤 교인이라도 목사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LGBT라 하더라도 목사가 될 수 있다는 걸 명문화했다.

- 동성애를 바라보는 전혀 다른 두 시각을 절충(compromise)하기까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성경에 죄라고 쓰여 있으니 죄'라고 이야기하는 기독교인이 더 많다.

UCC가 성적 지향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을 때 인구의 약 10%를 LGBT라고 봤다. 모든 사회에 LGBT가 존재한다. 어떤 기독교인들은 '맞다, 그들은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가 그들을 치료할 수 있다'고 얘기했고, 다른 기독교인은 '맞다, 그들은 존재한다. 그러니 어떻게 우리가 그들을 교인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이야기했다. 우리 교단은 후자였다.

우리는 성경에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수많은 죄를 본다. 예수님은 개인의 성적 지향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다. 하지만 경제 정의, 이웃을 사랑하는 것, 서로 사랑하는 것,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말씀하셨다. 우리가 성경에서 중요하게 본 율법이기도 하다. 구약에서 언급한 '다른 남자와 누우면 안 된다'는 율법은 더 이상 현대 사회에서 적용하지 않는 다른 율법들과 같다. 왜 이것만 콕 집어서 정죄하려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왜 이 죄만 우리를 위협한다고 생각하는가.

- 이미 동성애를 받아들이는 서구 기독교인으로서 한국교회가 동성애를 어떻게 받아들여아 한다고 보는가.

서구 기독교인으로서 우리 방법이 옳으니 우리처럼 하라고 말하기는 싫다. 2015년 퀴어 문화 축제에 여러 나라 대사들이 왔었다. 나는 그 행동이 '우리나라가 더 열린 나라'라고 말하는 것 같아 보기에 좋지 않았다. 물론 LGBT를 지지하는 차원에서 좋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 보면 '너희 나라는 잘못 하고 있어. 우리처럼 해야 해'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한국은 다른 나라와 '똑같이' 할 필요는 없다. 그런 것은 좋지 않다. 교회가 지금 하고 있는 반동성애 정책에 '너네는 잘못하고 있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가 할 일은 동성애 이슈를 놓고 내가 속해 있는 기장 교단 또는 교회협이 어떤 일을 진행하려고 하면 그것을 지지하는 것에 한정돼 있다. 한국이 한국만의 방법으로 이 문제의 해법을 찾았으면 좋겠다.

- 퀴어 문화 축제에 가 본 적 있다고 했는데, 기독교인들은 게이 프라이드(Gay Pride)가 청소년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한다. 동성애를 지지·옹호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동성애를 조장한다고 주장한다. 반나체로 다니는 사람들이 불편하다고도 하는데, 당신은 어땠나.

나도 불편하다. 캐나다에서도 반쯤 벗은 사람들이 나오면 나도 무턱대고 반갑지만은 않다. 하지만 그날 하루 게이 프라이드를 겪었다고 해서 동성애자가 된다(become a gay)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날만큼은 그들이 사는 방식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겠지만 그렇게 사는 삶을 '선택(choose)'하는 건 힘들다.

생각해 봐라. 동성애자가 된다고 결정하는 순간 당신을 적대시하는 사람들도 많고 억압받기 시작한다. 한국에서 LGBT는 아직 아무런 법적 권리도 없다. 나는 누군가가 자기 스스로 원해서 동성애자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 퀴어 문화 축제에서 반대하는 수많은 기독교인을 만났을 때도 크게 충격받지 않았다. 하지만 국회가 차별금지법을 철회하도록 기독교인들이 압력을 행사한 것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캐서린 목사는 우리 사회는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이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곳이라고 했다. 따라고 믿지 않는 사람들의 평등한 권리를 보장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봤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 기독교인들은 LGBT의 인권을 보장하는 것을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2013년 일부 국회의원이 차별금지법을 국회에 상정했으나 기독교계 반대로 무산됐을 때 크게 충격받았다. 서구에서 인권은 굉장히 큰 문제다. 교회가 아무리 동성애는 권리를 말하는 분야가 아니라 생각하더라도, 우리 사회는 비기독교인도 함께 살아가는 곳이고 그들도 동등한 권리를 누려야 한다. 그게 사회가 가야 할 방향이다.

기독교인이라면 정부가 그 길을 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줘야 하는데 오히려 기독교인들이 세력을 형성해서 정부가 법안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은 정말 충격적(shocked)이다. 퀴어 문화 축제에 온 기독교인들 보면서도 별로 충격받지 않았는데 법안을 철회하도록 실력을 행사한 것은 정말 큰 쇼크였다.

- '개독교'라는 말 알고 있는가. 기독교가 이제 '개독교'라고 욕먹는 시대다. 기독교인이라는 것이 이기적이고 무례하다는 것과 동의어가 돼 가고 있다. 그런 말 들을 때 어떤 생각이 드나.

'개독교'라는 단어를 이미 알고 있다. 지난 목요일 밤 간담회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을 목격한 뒤 왜 그렇게 말하는지 알게 됐다. 그런 경우를 봐서 유감이지만 사실인 걸 어쩌겠나.

- 김조광수 감독의 간담회가 끝난 이후 어떤 생각을 주로 했나.

"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정말 도전적인 메시지다. '그들이야말로 네가 정말 사랑해야 할 사람들이야, 캐서린'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LGBT를 사랑하는 것은 오히려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게 무례한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이 나는 더 힘들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 또한 사랑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고린도전서 13장 말씀처럼 모든 지식과 비밀을 다 안다 해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 캐나다는 우리나라보다 더 많은 동성 커플이 커밍아웃하고 살고 있다. 한국 일부 기독교인은 LGBT의 끝은 비참하다고 주장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동성 커플의 말로가 비참하다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지 않을까. 물론 내가 캐나다에서 만난 사람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우리 마을에도 같은 성을 가진 두 사람이 오래 함께 사는 경우가 있었다.

결혼하지 않고 서로 의지하면서 나이가 들 때까지 친구 사이로 지내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 이후에 알고 보니 이들이 커플이라고 밝힌 적이 있었다. 내가 다니던 교회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 그 전에는 드러내 놓고 말할 기회가 없었을 뿐이지 우리 주변에 충분히 있을 수 있다.

▲ 캐서린 목사는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건설 반대 운동에 참여했다. 한국에서 첫 사회참여 활동이었다. 그는 '작은 자 중에 작은 자'와 함께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억압받고 있는 이들 곁으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사진 제공 캐서린 크리스티)

기독교인이라면 억압받는 자들과 함께 해야

- 2010년에 한국에 와서 지금까지 살고 있다. 한국에서 무슨 일을 하는가?

기장 총회와 교회협에서 영어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성명서를 발표한 뒤 영어로 문서를 만들면 최종 교정을 보거나 해외 교회들과 소통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강정마을, 밀양 송전탑 투쟁 현장, 광화문광장에서 목사님을 자주 목격했다. 어떤 기독교인은 투쟁 현장에 가는 걸 탐탁지 않게 본다.

맞다. 그렇게 보는 경향도 있다. 두 가지 관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시대를 지킨 양심>(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라는 책에 보면 나보다 먼저 한국에 온 캐나다·미국 선교사들이 박정희·전두환 정권에 싸워 민주화를 이룩하는 데 기여한 내용이 담겨 있다. 그 책을 읽으면서 일제강점기 때도 지금 내가 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캐나다 선교사들이 일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이 나에게 좋은 예가 됐다. 책을 읽으면서 그들의 삶을 따르고 싶었다.

책에서 말하기를, 그들과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선교사들도 많았다고 한다. '우리는 이 나라에서 이방인이다. 우리는 단지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보여 주기 위해서 온 건데 이렇게 사회참여할 필요가 있느냐'고 보는 선교사들도 상당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지 않는 이상 우리가 어떻게 예수님의 사랑을 보여 준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고통받고 있는 자들, 아프고 힘든 상황에 놓인 사람들, 정부로부터 억압받는 사람들과 함께하지 않는데 어떻게 예수님의 사랑을 말할 수 있을까. 나는 거기서 내 역할을 본다. 정치적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잘못된 관점(wrong view)이다. 기독교인은 고통받는 자들과 함께해야 한다.

- 한국에 와서 처음 참여한 투쟁 현장은 어디였나.

강정마을이었다. 2011년에 교회협이 강정마을을 지원하는 두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국제 교회가 강정마을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했는데 영어 지원 업무를 맡아서 갔다. 그때 처음 현장에 나갔던 것 같다. 강정마을 상황을 알게 됐고 그 이후로도 앰네스티인터내셔널 같은 국제 시민단체와 함께 계속 갔다.

- 강정마을에서 많은 사람이 저항했지만 결국 해군기지는 건설됐다. 그런 행동들이 꼭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을 보면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 세월호 참사를 놓고 유가족과 지지자들이 열심히 싸우고 있지만 원하는 대로 안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계속 저항해야 하는가.

구럼비 바위가 폭파되고 결국 해군기지가 들어왔을 때 우리는 슬픔에 가득 찼다. 우리가 그렇게 열심히 노력해서 마을에 살던 사람을 억압하는 정부에 맞서 싸웠다. 해군 기지가 만들어진 이후에도 마을 주민들이 박해받는 모습을 봤다. 박해받는 이를 위해 뭔가 하는 것은 여전히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바꿀 수 있는 것이 많이 없겠지만 그래도 해야 할 일이다.

- 그런 일을 하는 데 기독교인으로서 정체성이 중요하게 작용하는가.

물론이다. 예수님은 '작은 자 중에 작은 자와 함께하라'고 내게 말씀하신다. 작은 자, 주변에 있는 형제자매와 함께하라. 그들을 먹이고 사랑을 나누며 지지하라고 말씀하신다. 김조광수 감독에게 간 이유도 그것이다. 내가 느끼기에 김조 감독은 그날 분명히 기도하던 사람들에게 박해받고 있었다. 그래서 그의 곁에 서고 싶었다.

- 언제까지 한국에 머무를 계획인가.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1년 정도 더 생각하고 있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한국 기독교인들이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다.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라 할지라도, 다른 점을 인정하고 그들이 뭘 주장하는지 우선 듣는 자리라도 마련하면 좋을 것 같다.

▲ 캐서린 목사는 UCC도 오랜 기간 연구를 통해 성 소수자가 지금의 위치에 있을 수 있었다고 했다. 한국이라고 무조건 서구 기독교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한국만의 방법을 찾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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