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10명을 낸 기독자유당이 4월 13일 서울의 한 빌딩에 모여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참석자 150여 명은 당선을 기원하며 노래를 부르고, 통성기도를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동성애·이슬람·차별금지법을 막기 위해서 기독자유당이 원내에 진입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윤석전 목사(연세중앙교회)는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는 국회의원을 향해 "인권이라고 해서 (차별금지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의 대가리가 머리입니까, 대가리입니까"라고 비난했다.

기독자유당이 비례대표 0~2석을 얻는다는 출구 조사가 발표되자, 현장은 축제 분위기로 바뀌었다. 참석자들은 찬송가 '마귀들과 싸울지라'를 부르며 해산했다. 전광훈 목사는 "투표 결과는 새벽에 나올 것 같다. 집에 가서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기독자유당은 정당 득표율 2.63%를 기록했다. 기독자유당은 선거 당일 최소 5석은 확보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1석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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