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합동·고신·합신 등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만희 총회장)이 기독교방송(CBS)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상대로 '해체' 운동을 벌이고 있다. '신천지 아웃 캠페인'을 벌여 온 CBS 본사와 지역 방송국 앞에서 서명을 받고 있다.

신천지의 해체 운동과 관련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채영남 총회장)이 4월 7일 주의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예장통합은 "신천지는 반기독교적 교리와 극단적인 포교 활동을 통해 가정 파괴와 폭력 등 상식 이하의 행동을 일삼는 등 반사회적 반인륜적 집단"이라며 주의를 촉구했다.

아래는 성명 전문.

66개 노회와 한국교회에 드리는 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우리 교단 산하 8,900여 교회와 한국교회 온 성도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최근 CBS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서 신천지 집단의 반사회성과 비윤리성을 폭로한 데 대하여, 신천지 소속 신도들과 자칭 '강제 개종 교육 피해 연대'가, 지난달 29일부터 전국 CBS 사옥 및 주요 교단 총회 본부 앞에서, 소위 ‘강제 개종 교육 피해 사진전’과 함께 ‘한기총 해체와 CBS 폐쇄’를 주장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신천지 집단의 책동에 대하여, 자세히 알지 못하는 시민들과 일부 기독교인들까지 신천지 측의 서명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신천지는 반기독교적 교리와 극단적인 포교 활동을 통해 가정 파괴와 폭력 등 상식 이하의 행동을 일삼는 등 반사회적 반인륜적 집단”으로, 정통교회와 교인들의 신앙을 파괴하려는 책동을 계속하므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 신천지 교세를 확장하려는 시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천지의 폐해를 우려하는 각 지역 교회연합회 및 지방자치단체들과 충돌이 빈번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총회는 신천지 집단이 이성을 잃고 언론의 정당한 활동을 방해하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려 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현실을 우려하며, 이를 당장 중지할 것을 신천지 측에 강력히 요구합니다. 또한 전국 교회와 성도 여러분은 우리의 신앙과 교회를 지키기 위해 다음 사항을 준수하시고 이들의 미혹이나 협박에 빠지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1. 신천지가 진행하는 '한기총 해체와 CBS 폐쇄' 서명에 동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 인터넷 등 SNS를 통해서 기성교회를 공격하고 비난하는 각종 행위에 일체 현혹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3. 총회 산하 각 지교회는 성도들에게 신천지의 이단성과 그들에 의한 폐해를 성도들에게 교육하여, 교회와 성도들이 신천지에 미혹되지 않도록 교육을 강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전국 노회와 지역교회연합회 등과 함께 신천지의 이단성을 지역사회에 알리는 각종 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정통교회가 공동으로 이들의 책동을 분쇄하는 일에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5. 성도 여러분은 일선에서 신천지 집단과 맞서 영적 싸움을 싸우는 분들을 위해서 적극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6.04.07

총회장 채영남 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최성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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