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총선 예비후보 중 37.09%가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민주당 고영석 예비후보도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독당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5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비후보들의 이력이 논란이다. 2월 15일 기준으로 1,437명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했다. 그런데 전체 예비후보 중 37.09%가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살인미수부터 사기, 사문서위조, 음주운전 등 죄목도 다양했다.

지난 2002년부터 국회 진입을 노려 온 기독당도 전과자를 예비후보로 내세웠다. 충남 당진에서 출마를 선언한 기독민주당 고영석 예비후보는 지난 2000년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위반(부정 의료업자) 죄목으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다. 판결 당시 고 예비후보는 모 의료법인 이사장으로 있었다.

고영석 예비후보는 자신의 범죄 사실을 인정했다. <뉴스앤조이> 기자와의 통화에서 "의료봉사를 목적으로 의료법인을 세웠다. 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중국인 한의사를 고용한 게 문제가 됐다. 당시 법리를 오해한 부분도 있다. 의도를 가지고 법을 어긴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기독당은 고 예비후보의 전과를 문제 삼지 않았다. 최바섭 사무총장은 "(고 예비후보는) 지역사회에서 푸드뱅크를 오랫동안 이끌고 있는 헌신적인 인물이다. 우리 당의 기준은 소명감인데 여기에 부합하는 인물이다"고 말했다. 기독당은 고 예비후보 외에도 다른 인물을 각 지역구에 배출할 예정이다.

한편,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이끄는 또 다른 기독당 '기독자유당'은 창당 대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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