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구권효 기자] 한국교회언론회(유만석 대표)가 1월 27일, 최근 출판된 미로슬라브 볼프 예일대 교수의 책 <알라>(IVP)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알라>의 주요 논지는 기독교와 이슬람이 믿는 신이 같다는 것이다. 볼프 교수의 이러한 주장은 정부의 할랄 식품 단지 조성 계획과 맞물려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기독교의 하나님과 이슬람의 알라는 전혀 다른 신이라고 했다. 유사성이 있다고 해서 같은 신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정치신학을 빙자해 교회를 혼란하게 하려는 '종교다원주의적 발상'이며 '사단의 계략'이라고 비난했다. 이는 이슬람의 타끼야(거짓말을 허용하는 교리)를 활용한 포교 전략이라고도 했다.

한국교회는 이슬람의 포교 전략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이슬람은 절대 이슬람주의를 펼치는 상황인데 기독교가 하나님과 알라가 같다는 식으로 이해한다면, 기독교는 이슬람에 완전히 굴복당할 것이 뻔하다고 했다. 게다가 볼프 교수 같은 기독교 신학자가 이렇게 주장하면 기독교 스스로 무장해제를 하는 꼴이며, 이슬람에 침탈 명분을 주는 행동이라고 했다.

한국교회의 이슬람포비아 현상은 무지에서 나온 것이며 잘못된 행동의 결과라고 혹평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현재 무슬림들의 과격하고 비인격적이며 비인간화한 비뚤어진 행동을 보면서도 '잘못 이해'를 말하는 것이 오히려 무지의 소치 혹은 어떤 의도가 있는 행동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진정 종교 간 대화와 평화 공존을 위한 제언할 용기가 있다면, 이슬람의 가르침이 무엇인지 밝히고, 왜 무슬림들이 저런 행동을 하는지 꾸짖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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