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홍혜선 씨는 2014년 12월 한국에서 대대적인 전쟁이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이 말을 믿은 몇몇 목사와 교인들은 한국을 떠나 미국·필리핀 등지로 이주했다. 자신의 말 때문에 가족과 생업을 떠나 해외로 간 사람들이 발생했지만 홍혜선 씨의 강의 내용은 그 뒤로도 변함없었다. 결과적으로 전쟁은 발발하지 않았고 홍 씨는 아직도 한국에서 집회를 열어 사람들에게 강의하고 있다.

홍 씨는 더 이상 한국에 전쟁이 날 것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3년 내로 한국이 통일될 거라고 주장한다. 그때까지 남편 피터 배 목사와 함께 한국에 머물며 한국 사회의 정화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홍혜선 씨는 전주예수선교교회에서 정기적으로 집회를 열고 있다.

유튜브에 올라온 홍 씨의 강의 동영상을 보면 그의 언어는 더 거침없어졌고 '좌빨', '빨갱이' 같은 단어가 계속 입에 오르내렸다. 홍 씨의 주장 몇 가지를 소개한다.

"만군의 여호와 주님의 이름으로 이희호 씨께 메시지 전합니다. 모든 인간을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희호 씨에게 회개의 기회를 한 번 더 주시고 싶다고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중략) 저는 주의 종으로서 이희호 씨가 주님 앞에서 진정으로 회개할 것이 아니면 빨리 이 세상의 악의 존재이자 암세포인 이희호 씨를 데려가 달라고 계속 기도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죽고 나면 다 밝혀질 것인데 기회를 한 번 더 주고 싶으시다고 국민들에게 사죄하라고 하셨습니다. 김대중 씨가 북한을 위해 대한민국을 팔았다는 것과 5·18 광주 민주화 운동도 김일성의 사주를 받고 땅굴로 남침한 북한 특수부의 행동이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사죄하십시오."

"전라도가 영적으로 벌써 뒤집어지고 있어요. 크리스천이 전라도에 제일 많다고 하죠. 미안하지만 종북 좌빨·빨갱이들도 전라도에 많대요. 막 선동을 하고 있는거죠. 주님은 이곳에 축복을 주시면서 동시에 여기 종북들이 많이 드러나고 잡혀가고 있는 겁니다. 제 페이스북 보면 다 나옵니다. 그러면서 전라도가 살아나는 거예요. 전라도 땅을 덮고 있는 마귀가 나가면 경제적인 축복도 함께 옵니다."

"익산에 할랄 푸드 공장 들어온다니까 계속 기도했어요. 제가 얘기했잖아요 저주권을 쓴다고. 주의 종한테 함부로 하면 안 된다고 제가 저주권 썼어요. 전라도에 있는 흑암이 무너지라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자는 저주받으라고. 성령 훼방하는 자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저주받을거라고 했는데 깜짝 놀랐어요. 그때 지진이 난 거에요. 12월 22일 4시 31분에 굉음과 함께요. 겨우 3.5도 지진인데 왜 굉음이 들리고 천둥소리가 들려요. 혹시 익산에 땅굴 있는거 아니야?"

   
▲ 2014년 12월 한국이 전쟁에 휩싸일 것이라고 예언했던 홍혜선 씨는 여전히 한국에서 집화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홍혜선 유튜브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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