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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30명 넘으면 분가하는 작은 교회

멘토링 컨퍼런스 '작은 교회와 선교적 교회 운동', 동네작은교회 김종일 목사 인터뷰

김재광   기사승인 2016.01.12  13: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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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목회자·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가 2016년 3월 7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열립니다. 이재철·이찬수 목사와 한완상 박사가 전체 집회를 인도하고, 김종일·양진일·이은경 목사, 정신실 작가가 선택 강좌를 엽니다. 컨퍼런스 개최에 앞서 목회멘토링사역원 소식지를 발간했습니다. 소식지에 실린 글들을 하나씩 게재해 <뉴스앤조이> 독자들과 나눕니다. - 편집자 주

"교회는 어디 다니세요?"
"아, 저는 그냥…. 동네 작은 교회 다녀요."

이름만 대도 아는 대형 교회가 있는가 하면, '동네 작은 교회'로 불리는 지역의 수많은 작은 교회도 있습니다. 2007년 12월, 20명의 교우들과 함께 '동네작은교회'를 개척한 김종일 목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큰 교회만 유명하란 법 있습니까. 작은 교회도 이름이 알려질 수 있습니다. 다들 동네 작은 교회 다닌다고들 하잖아요. 그걸 노렸습니다(웃음). 우리 교회는 제법 이름이 알려진 작은 교회입니다."

제5회 목회자·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 둘째 날, '작은 교회와 선교적 교회 운동'을 주제로 강의하는 김종일 목사를 사전 인터뷰했습니다. 강의 미리 보기 코너가 될 것 같습니다.

   
▲ 제5회 목회자·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를 앞두고 둘째 날 선택 강의를 맡은 동네작은교회 김종일 목사를 미리 만났습니다. ⓒ뉴스앤조이 구권효

- 일부러 '작은 교회'를 내세우며 개척하셨습니다.

2007년 1월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했어요. 성경 공부 소그룹을 열었는데, 첫 모임에 4명 참석했어요. 그 뒤로 사람들을 더 모았어요. 기준은 4명. 4명만 모이면 어디든 가겠다고 했어요. 연말이 되니 소그룹이 12개로 늘었죠. 소그룹에서는 주중 일상을 나누도록 했어요. 주일예배에 집중한 신앙 훈련을 주중 일상과 연결하는 게 목적이었어요. 일부러 직장이나 거처 가까운 곳에서 모였어요. 인원도 4~5명 넘지 않게 했죠.

그해 12월 말 20명과 함께 교회를 개척했어요. 예배 장소로 200명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빌렸어요. 초대할 수 있는 사람들을 다 끌어모았죠.

- 20명 모이는 교회 개척 예배에 200명을 모은 이유가 뭔가요.

스토리에는 힘이 있잖아요. 적은 수라도 어떻게 교회로 모이게 됐는지 스토리를 들려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교인들이 한 명씩 나와서 자기 이야기를 했어요. '어떤 고민을 안고 여기까지 오게 됐나', '내가 꿈꾸는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동네작은교회를 다니려는 이유는 뭔가',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 생각지 못했던 헌금 1,500만 원이 모였어요. 동네작은교회 출발을 그만큼 공감하고 지지한다는 거겠죠.

- 교인 수 30명이 넘으면 분립한다고 들었습니다.

주일예배 참석 인원이 기준이면 어림없죠. 소그룹이 중심이니까 가능해요. 주중 소그룹 3~4개가 모여 주일예배를 해요. 언제든 흩어질 수 있다는 걸 계속 강조했어요. 전체 모임 규모를 키워서 교회를 무겁게 하지 않으려 노력했어요. 주일 모임이 시작되면 주중 모임은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마련이죠. 주일에 모였다가, 주중에 다시 모여야 한다는 게 귀찮거든요. 그 생각이 굳어지지 않게 하려고 분립을 고집했어요. 주중 소그룹에 집중하도록 한 거죠.

주일예배에 40명 이상 모이자 분립을 준비했어요. 1년 반에 걸쳐 단계적으로 분립했어요. 12명이 한 달에 한 번 주일예배를 따로 했어요. 그렇게 4번 분립했어요. 지금은 다섯 개 공동체가 독립된 형태로 모이고 있어요.

   
▲ 동네작은교회는 지역 속으로 이웃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기 위해 30명이 넘으면 분립한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 분립한 공동체들이 자리 잡기까지 진통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개척 초기에는 수평적 번식 자체가 목적이었어요. 소그룹 운동에 집중했죠. 그 때문에 과감하게 분립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왜 흩어지고, 왜 모여야 하는지 이유가 분명하지 않으면 약해지더라고요. 보냄받은 공동체라는 의식, 구체적인 사명을 지닌 공동체라는 고백이 있으면 살아나고 또 버틸 수 있었어요. 선교적 교회의 사명에 눈뜨게 된 거죠.

분립한 공동체 중에 판자촌 이웃들을 섬기는 모임이 있어요. 또 한곳은 고려인 공동체를 섬겨요. 일원동에서 요양원 봉사를 꾸준히 하는 모임도 있죠. 모두 지역으로 들어가 이웃들의 구체적인 필요를 돌보고 있어요. 그 사역의 밑바탕에는 소그룹 훈련이 있죠. 현장 사역과 신앙 훈련이 발맞춰 가는 공동체는 튼튼하게 자리를 잡아요.

- 컨퍼런스에서 '작은 교회와 선교적 교회 운동'을 주제로 참석자들을 만납니다.

동네작은교회의 역사가 '작은 교회와 선교적 교회 운동'을 말해 주고 있죠. 제로베이스에서 20명이 모이고, 소그룹 중심으로 작은 교회들을 분립하고, 지역에 꼭 필요한 의미 있는 사역을 펼쳐 간 이야기 등 나눌 것들이 많아요.

교회 개척 방법론이나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교회들의 트렌드, 어떻게 신학적·목회적 관점들을 현장에서 풀어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실제적인 이야기들도 나누고 싶어요. 다양하고 독특한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연합 모임도 소개하면서 앞으로 연대할 수 있는 길도 모색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제5회 목회자·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 참가 안내 및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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