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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 불복 콩히 목사, "바울도 항소했다"

자신을 바울에 빗대 항소 정당화…여전히 교회 주일예배서 설교

이은혜 기자   기사승인 2015.12.05  00: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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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2014년 2월, 조용기 목사는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후 "하나님이 나를 진주 만들려고 고난을 주셨다"는 말을 남겼다. 그를 영적 아버지로 여기는 콩히 목사는 교회 돈 400억 유용에 대한 법원의 '징역 8년' 판결에 불복하며, 자신을 사도 바울에 빗댔다.

중요한 재판이 있을 때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정을 털어놓던 그는 이번에도 페이스북을 이용했다. 11월 27일 콩히 목사는 '기독교인은 항소할 수 있는가?'라는 항소의 변을 올렸다. 그는 변호사들과 함께 재판 결과를 검토하다가 발견한 몇 가지 잘못된 점 때문에 법원에 항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11월 27일 콩히 목사는 페이스북에 법원의 '징역 8년'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콩히 목사 페이스북 갈무리)

콩히는 바울의 일생을 설명하며, 감옥에 가게 될 자신을 바울에 비유했다. "사도 바울은 유대인의 법정에 한 번, 로마인의 법정에는 세 번 섰다. 총 네 차례나 심판대에 섰으나 선고에 굴복하지 않고 항소했다"며 사도 바울도 네 번이나 법정에 섰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항소를 정당화했다.

바울이 순교할 운명이었지만, 당시 법체계가 보장하는 모든 일을 시도한 후에 순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항소하면서 얻은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바울은 유럽에서 놀라운 사역의 열매를 맺었다. 그는 '천국의 비전'에 순종했다"고 전했다.

콩히는 바울이 권력에 저항하기 위해 항소를 택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오히려 모든 증거들이 바울에게 유리했고, 바울에게는 예수 그리스도가 명하신 꼭 이행해야 할 명령이 남아 있었다고 했다. 바울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얻은 로마 시민의 특권으로 다시 법정에 설 수 있었다고 했다.

콩히는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그는 "지난 5년의 재판 과정이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여러분의 기도 덕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했다. 항소하게 되면 앞으로 진행될 재판 과정도 길고 힘들 것이다. 또 다른 좋은 결과를 위해 기도를 부탁한다"고 했다.

콩히 목사는 1심 판결로 2016년 1월 11일 감옥에 가야 한다. 징역 8년이 선고될 때 변호인단이 콩히가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해 달라고 재판부에 건의해 그의 보석 기간이 늘어났다.

   
▲ 콩히 목사는 징역 8년을 선고받은 후에도 여전히 시티하베스트교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재판부가 형 집행일을 내년 1월 11일로 정했기 때문이다. (시티하베스트교회 설교 영상 갈무리)

형 집행까지 해외로 출국하는 것 외에 별다른 활동의 제약이 없는 콩히는 이전처럼 시티하베스트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한다. 외부 강사를 초청하는 주에는 찬양을 인도하고, 아닌 경우에는 직접 설교했다. 매주 콩히가 단상에 올라서면 교인들은 두 손을 뻗어 그를 위해 방언 기도를 했다.

지난주 콩히는 '두려움 극복하기'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인생에 어려운 순간이 오면 부정적인 이미지는 다 잊고 오직 말씀만 명상하고 기도하라"고 했다. 그는 "내가 여러분의 목사인 것이 정말 감사하다. 하나님이 나를 이 강단에 얼마나 더 세우실지 알 수 없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 교회에 약속한 것들을 이루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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