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유리 기자] 기독 교사들의 모임 좋은교사운동(좋은교사, 공동대표 김진우·임종화)이 11월 15일 보도 자료를 통해, 기독교인 초‧중‧고 교사 852명 중 90.4%(770명)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를 전했다.

좋은교사는 교육부의 확정 고시 전 국정화에 반대하는 교사 비율이 62%였는데, 확정 고시 후 비약적으로 반대 여론이 높아졌다고 했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 90.4%(770명) 중 78.9%(680명)는 '매우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은 8.8%(75명)에 그쳤다. 설문에 참여한 보수 성향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원 103명 중 81%(83명)도 반대 의사를 표했다.

"현 교과서가 좌편향되어 있다"는 주장에는 60.7%(517명)이 '아니다'고 답했다.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는 의도가 친일‧독재를 미화하기 위함이라는 주장에 동의하는가"라는 문항에는 76%(647명)가 '동의한다', 21%(179명)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교과서의 질 향상을 위해 검정제와 국정제 중 어느 것이 유익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문항에는 84%(716명)가 현 시스템인 검정제가 국정제보다 교과서 질 향상에 유익하다고 답했다. 교육부가 추진한 국정제에 지지한다고 답한 교사는 6.9%(59명)에 그쳤다.

<한겨레>는 설문 조사 결과를 놓고 "사실상 국정화에 찬성했던 현장 교사들이 대거 반대 입장으로 돌아섰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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