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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월리스, "공공장소에서 성 소수자 차별 안 된다"

인디애나 주 종교자유회복법 논란 보며 소저너스에 기고

이은혜 기자   기사승인 2015.04.07  16: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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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월리스(Jim Wallis)가 2015년 4월 1일, 소저너스 홈페이지(www.sojo.net)에 기고한 글입니다. 인디애나·아칸소 주에서 있었던 종교자유회복법 논란과 관련된 글입니다. (관련 기사: '종교의 자유'보다 '차별 금지'가 먼저) 원작자의 허락을 받아 번역 전문과 원문을 함께 싣습니다. 짐 월리스는 대표적인 기독교 사회정의 구현 단체 소저너스(Sojouners)의 창립자이며 오바마 대통령의 종교 멘토 중 한 명입니다. 대표 저서로 <회심>·<하나님 편에 서라>(IVP), <부러진 십자가>(아바서원), <하나님의 정치>(청림출판) 등이 있습니다. (원문 바로 가기) - 편집자 주

지난 며칠 동안, 인디애나 주 주지사 마이크 펜스(Mike Pence)는 종교자유회복법 승인 여부를 놓고 격렬한 회오리 가운데에 있었다.

종교계의 많은 사람들조차 이 법안이 잘못된 것이라고 믿었다. 사업주들이 고객의 성적 취향을 토대로 차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펜스 주지사는 반복적으로 자신이 의도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4월 2일 아침, 인디애나 주의 공화당 의원들은 수정된 종교회복법을 발표했다. 이들은 명확하게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을 차별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했다. 기존의 법안을 비판했던 사람들은 이들의 반차별 표현이 담긴 답변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 사회정의 구현 단체 소저너스의 창립자이자 대표 짐 월리스가, 최근 미국에서 논란이 거센 '종교의 자유'와 '차별 금지'에 대해 글을 썼다. (<소저너스> 갈무리)

물론,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한쪽은 수정된 법안이 명확하게 차별을 금지하지 않는다고 하고, 다른 한쪽은 법안을 수정하는 것은 불필요한 양보였다고 했다. 우리는 종교자유회복법 논쟁이 아칸소처럼 다른 주로 뻗어 나가는 것을 보고 있다. 월마트와 자신의 아들조차 법안에 반대하고 나서자, 주지사 아사 허친슨(Asa Hutchinson)은 종교자유회복법이 차별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을 때까지 서명하지 않겠다고 했다. 인디애나 주의 싸움에 주목한 결과다.

수정되기 전의 인디애나 종교자유회복법은 사업자들을 포함시킨 점에서 위험하다. 다른 주의 종교자유회복법보다 한 발 더 나간 것으로 심지어 차별을 가능하게 했다.

마틴 루터 킹 2세(Martin Luther King Jr.) 목사는 뛰어난 통찰력으로, 이미 사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의 차이를 지적했다.

"나는 두 영역 사이에 큰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누구도 내가 사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집에 마음대로 들어올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 집을 가게 또는 백화점으로, 혹은 간이식당이나 그 비슷한 것으로 바꾸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렇게 되면, 나의 특별한 기분과 상관없이 대중을 상대해야 하는 확실한 의무가 생기는 것이다. 만약 사업장이 공적인 시장에 있다면 (고객의) 접근을 거부할 수 없다. 사업주는 인종이나 종교에 근거해 고객을 고르는 자유를 가지면 안 된다."

1993년에 제정된 연방 종교자유회복법은 유타 주 공화당 의원 오린 해치와 메사추세츠 주 민주당 의원 테드 케네디가 함께 발의한 양당 정책이었다. 이 법안은 아메리카 원주민과 시크교·유대교·이슬람교·기독교 신자 등 다양한 범위의 사람들이 종교적 신념에 따라 자유로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데 성공적으로 사용되었다. 믿음의 사람들은 그런 법안이 필요하다고 믿었다. 정치적으로 우파나 좌파 양쪽 다, 종교의 자유를 위협하는 것은 정부라고 생각했다. 연방 법안이 주에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주들은 연방법과 비슷한 법안을 만들었다.

기업가들, 교회 지도자들, 그리고 평범한 시민들은 인디애나 주의 종교자유회복법에 반대하며 일어섰다. 그리스도인의교회는 이미 2017년 인디애나에서 열릴 예정이던 총회를 취소했다. NCAA(미국대학스포츠협회)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대학 농구 남자부 8강전에 참석할 선수·직원·관객들이 영향받을 것을 우려했다.

종교의 자유는 정말 중요한 일이고, 위협받고 있는 것도 맞다. 종교자유회복법은 원래 정부나 학교 이사회가 학생 신앙 그룹이 방과후 공립학교에서 모이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나, 아메리카 원주민 남자 아이에게 학교의 복장 규칙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머리를 자르라고 강요하는 것 등을 막기 위해서 통과되었다. 그러나 인디애나 주에서 통과된 법은 다르다. 종교자유회복법에 반대한 사람들은 종교의 자유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법을 공적인 자리에서 무작위 다수에게 차별을 허용하는 데 쓰라는 것이 아니다.

동성애와 동성 결혼을 바라보는 그리스도인의 믿음은 세대에 따라 복잡하고, 역동적이며 진화하고 있다. 늘 필요하지만 때로는 고통스러운 대화들은 전국의 교회에서 일어난다. 이 대화들은 시민의 권리, 인간의 존엄성을 성경은 어떻게 이야기하는가에 대한 논의다. 그러나 교회가 자신들의 교회나 종교 의식에서 성 소수자 기독교인들을 환영 또는 인정하도록 선택하는 여부와 관계없이, 사람들의 성적 취향에 따라 공적인 자리에서 제재를 가하는 차별은 설 자리가 없다.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가 반복적으로 들은 질문은 "게이나 레즈비언들이 사회에서 차별을 받아야 하는가?"이다. 이 질문은 동성애와 동성 결혼에 대한 신학적인 위치와는 상관없이 기독교인도 계속 생각해 봐야만 하는 것이다. 내면의 믿음과 실천 방법이 종교적으로 다르지만, 공공장소에서 동성애자를 차별하는 것이 적법한 것인지에 대한 대답은 계속 'NO'여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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