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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옥주 교인들', 조용기·김삼환·오정현 비판하며 가두시위

'성경 모르는' 한국교회 회개 촉구…대전중앙교회 담임목사 아내 신 씨도 참석

이정만   기사승인 2015.03.20  23: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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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혜로교회(신옥주 목사) 교인 380여 명이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을 가득 메웠다. 교회 측 관계자는 이곳이 한국교회 전체를 상징하는 곳이라 여겨 집회 장소로 선정했다고 말했다.ⓒ뉴스앤조이 이정만

3월 20일 오전 9시 30분, 교계 단체가 밀집한 서울 종로5가는 소란스러웠다.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 380여 명이 모여 "회개하라, 지옥 간다"고 소리쳤다. 이들은 지난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예장합신·우종휴 총회장)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은혜로교회(신옥주 목사) 측 신자들이었다. 이날 1시간 30분 동안 집회를 열고, 이어 보신각까지 가두시위를 벌였다. 

은혜로교회 측은 그동안 예장합신 관계자와 이단 전문가를 비난하는 집회를 해 왔는데, 이번에는 대형 교회 목사들을 겨냥하고 나섰다. 

조용기·김삼환·오정현 목사 등을 비판하며 온전한 개혁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성명서를 낭독한 이학구 은혜로교회 부목사는 조용기 목사는 '랄랄라 방언' 등 성경적으로 맞지 않는 내용의 설교를 한다면서 회개하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고 했다. 

사랑의교회는 오정현 목사의 논문 표절 문제 등으로 강남과 서초로 갈라지게 됐다고 했다. 김삼환 목사도 거론했다. WCC(세계교회협의회)를 지지하고, 종교다원주의를 교계에 끌어들였다고 했다. 은혜로교회 측은 성명을 영어·중국어·일본어로 번역해서 낭독했다. 낭독은 해외 유학생이나 교포가 맡았다. 

   
▲ 은혜로교회 교인들은 평화·준법 시위를 표방하며 질서 있게 행진했다. 각 조의 조장이 성명서 내용을 선창하면 교인들은 "회개하라! 지옥간다!" 등을 삼창하며 뒤따랐다. 가두시위는 종로5가에서 보신각까지 이어졌다. ⓒ뉴스앤조이 이정만

은혜로교회 관계자는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들에게 '온전한 개혁'을 전달하기 위해 가두시위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온전한 개혁은 목회자가 말씀을 제대로 알고 가르치는 것이라고 했다. 비기독교인들은 천국·지옥이 존재하는 것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필요하다면서 가두시위로 말씀을 전하려고 한다고 했다. 비기독교인들에게 하나님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도 했다. 

은혜로교회 측은 시민들에게 교회 위치 등이 담긴 팸플릿을 나눠 주는 등 홍보에 열을 올렸지만, 반응은 좋지 않았다. 시민들은 왜 가두시위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거나, 욕을 하기도 했다. 거리를 지나가던 한 여성은 "설교를 중단하라는 것은 교회 망하라는 얘기 아니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또 다른 행인은 "이렇게 시위를 하면 일반인은 '교회가 또 난리 치네' 하며 아니꼽게 본다. 본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은혜로교회 측은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 나름의 해석을 내놓았다. 집회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일이라서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학구 목사는, 비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를 핍박하는 것이라고 했다. 교인들은 아직 제대로 된 말씀을 듣지 못해서, 자신들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집회에는 대전중앙교회 담임목사 아내 신 아무개 씨도 참석했다. 신 씨는 3월 6일, 남편 이 목사의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관련 기사 : 신옥주 교회에 빠진 목사 아내, 남편 목회 맹비난) 기자를 만난 신 씨는 지금도 남편과 따로 산다고 말했다. 남편이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의 말씀을 듣고, 깨닫고 거듭나길 바란다고 했다. 만일 그렇게 해 주면 교회를 개척할 때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신 씨와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은혜로교회 측 신자 서너 명이 다가왔다. 그들은 기자를 향해 "<뉴스앤조이> 기사 똑바로 쓰지 않으면, 찾아가 박살을 내겠다"고 말했다.

   
▲ 이학구 목사 등 은혜로교회 임원진들은 보신각에서도 성명서 내용을 외치며 집회를 이끌었다. 강대상을 기준으로 오른쪽 3명은 왼쪽부터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번역된 성명서를 낭독한 유학생과 교포들이다. ⓒ뉴스앤조이 이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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