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예장합신·우종휴 총회장)의 신년 하례회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지난해 99회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신옥주 목사(은혜로교회)를 지지하는 교인들이 난입해 밀가루를 살포하고, 몸싸움을 벌였다. 총회 측 관계자들에게 '마귀'라고 소리 질렀다. 경찰 출동에도 난동은 멈추지 않았다. 밀가루를 뒤집어쓴 채 <노컷뉴스>와 인터뷰를 한 박혁 총무는 당일 신 목사 측 사람들과 총회장의 면담이 계획돼 있었는데, 이 같은 일이 벌어져 유감이라고 했다.

신 목사 지지자들은 같은 날 오전, 이단 문제를 주로 다루는 언론사 <교회와신앙>에도 무단으로 침입했다. 수십 명이 떼로 몰려왔다. 건물 관리자의 제지도 소용없었다.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간 뒤 직원들을 찾았지만 마침 사무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지지자들은 인근 사무실도 뒤지는 모습을 보였다. <교회와신앙> 엄무환 대표는 신옥주 목사 측의 행동이 도를 넘었다고 말했다. 법의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신옥주 목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설교 시간에 자신에게 불리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마귀'라고 말하며, 교인들이 그렇게 인식하도록 한다고 했다.

신옥주 목사가 잘못된 성경 해석으로 이단으로 규정된 이후, 그의 지지 교인들은 수시로 <교회와신앙>과 합신 총회가 입주해 있는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을 찾아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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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옥주 측이 출입문 파손해 업무 마비 <교회와신앙>
이단 규정 신옥주 목사 측 합신 총회 앞 시위 <노컷뉴스>
예장합신, 신옥주(은혜로선교회) 이단 규정 <교회와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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