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이영훈 회장)의 인터콥신학지도위원회(신학지도위·성남용 위원장)가 2일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도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11년 5월 6일 시작된 KWMA의 신학지도위는(본보 단독보도) 만 3년 만에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다.

그동안 최바울 인터콥 대표는 사과와 해명, 수정 권고안 수용 등 많은 변화를 해 왔다. 그리고 올바른 신학을 배우기 위해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에 들어가 김재성 교수의 신학 지도 아래 조직신학 과정도 성실하게 수학하기도 했다.

▲ KWMA 인터콥신학지도위원회가 인터콥 지도를 종결한다며 4월 2일 발표한 최종 보고서. (사진 제공 <코람데오닷컴>)

신학지도위는 먼저 "인터콥선교회는 법인이사장이 실제로 단체의 운영, 행정, 재정에 대한 모든 주도권을 행사하는바, 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장 및 KWMA 회장을 역임한 강승삼 목사(합동)를 인터콥선교회의 법인이사장으로, 박종순 목사(통합) 및 김명혁 목사(합신)를 고문으로 해서 지속적으로 지도한다"고 밝혔다.

거기에 더하여 "인터콥선교회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하여 집단 지도 체제를 강화하여 이사회 산하에 현재 5명인 사역자협의회에 KWMA에서 약간 명의 위원을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인터콥 대표 최바울 선교사는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김재성 교수의 신학 지도 아래 조직신학 과정을 성실하게 수학한 점이 있으니, 향후 총신대 대학원에 들어가서 신학 공부를 계속하고 총신 교수들의 지속적인 지도를 받도록 권고했다.

그러면서 최바울 선교사에게는 그동안 지역 교회와의 협력에서 불편한 점들을 야기한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하며,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주일에는 어떤 형태의 인터콥 모임도 하지 않도록 하라고 권면했다.

또한 프리메이슨이나 극단적 세대주의 종말론으로 오해될 만한 용어나 내용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반문명주의로 오해될 수 있는 내용도 피하며, 지역 교회를 존중하고 그리스도 복음과 우주적 교회의 연합과 협력을 더 강조하도록 해야 할 것이며, 문제점이 지적된 저서들을 폐기하고 해당 서적들의 수정 증보판을 내지 않도록 하라고 신학지도위의 입장을 밝혔다.

신학지도위는 마지막으로 "이번 신학 지도를 끝으로 인터콥선교회의 이단성 문제와 관련한 논쟁을 종결함으로, 이슬람권과 미전도 종족 전방 개척 선교에 헌신하고 있는 인터콥 820여 명의 선교사들이 사역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KWMA 교단 및 선교 단체들이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계속 지도하며 격려해 주기로 한다"고 보고서를 결론지었다.

인터콥신학지도위원회는 위원장 성남용 목사(총신대목회대학원 교수, 삼광교회 담임)이고, 지도위원으로는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장), 김재성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 박영환 교수(기독교신학회 회장, 서울신대), 신경규 교수(고신대), 김병선 목사(GP선교회 전 국제대표, Kodia 대표), 김연수 목사(스토리텔링개발원 대표, KWMA 협동총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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