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는 이번 주에 열리는 예장통합 정기 총회를 가급적 신속하게 보도하기 위해 우선 페이스북 페이지에 간단한 속보를 올린 다음 인터넷 뉴스앤조이에 정리 기사를 올립니다. 페이스북 <뉴스앤조이> 페이지로, 클릭! -편집자 주
▲ 여성 총대 의무제가 올해도 부결됐다. 여성 언권 총대인 이윤희 목사는 총회가 남성 위주여서 통과가 되지 않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뉴스앤조이 김은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김동엽 총회장)에서 여성 총대 의무 할당제가 2년 연속 부결됐다. 손달익 직전 총회장과 평신도지도위원회는 총대를 20명 이상 파송하는 노회에서는 여목사와 여장로를 1명씩 총대로 파송해 달라고 청원했다. 그러나 총대들은 청원을 받아들이지 않고 각 노회가 참고하는 정도로 정리하는 데 합의했다.

안건이 부결된 후 여성 총대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여성 언권 총대인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이윤희 회장은 여성 총대 의무제를 시행해도 여성 총대 숫자는 74명으로 전체 총대의 5%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발언했다. 이 회장은 총회 구성원이 남성 위주라서 청원이 통과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종북 좌파' 단어가 총회에 등장하기도 했다. 성장근 사회봉사부 부장은 차별 금지법이 다시 국회에 상정되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감시해야 한다면서, 차별금지법은 종북 좌파인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이 만든, 나라를 위태롭게 하는 무시무시한 발톱이 숨겨진 법이라고 주장했다. 총대들은 차별 금지법의 위험성을 역설하는 다른 총대들의 발언도 경청했다.

이번 총회의 가장 큰 이슈인 '세습 방지법'은 총회 마지막 날인 9월 12일에 논의하기로 했다. 민감한 사안이 미뤄지자 고시영 목사가 적당히 넘어가려 하지 말고 많은 총대가 있을 때 정정당당하게 하나님과 역사 앞에서 토의해 보자고 제안했다. 일부 총대는 박수로 응원을 보냈으나 세습 방지법은 회의 마지막까지 다시 거론되지 않았다.

▲ 초미의 관심사인 세습 방지법은 총회 마지막 날로 미뤄졌다. 98회 총회는 예년보다 하루 빨리 폐회한다. ⓒ뉴스앤조이 한경민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