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광훈 목사가 예장대신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총회 회관 매입으로 부채가 생긴 총회가 부총회장 후보 자격을 완화하면서 총회 현장 대의원들이 전 목사를 추천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빤스' 발언과 기독당 활동으로 유명한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9월 10일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예장대신) 제8회 총회 임원 선거에서 부총회장에 당선했다.

총회 회관 매입으로 부채가 25억이나 생긴 예장대신 총회는, 부채 해결을 위해 지난해 총회에서 총회장 및 부총회장 후보 자격을 3년 동안 대폭 완화하는 한시법을 제정했다. 그럼에도 총회가 시작하기 전까지 입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현장에서 대의원들의 추천으로 투표가 진행됐다.

전 목사의 부총회장 당선은 이미 계획된 일이었다. 인터넷 언론 <뉴스앤넷>에 따르면 이날 후보에 추천된 전 목사는 "교단 어른들을 비롯해 10팀이 와서 (후보) 수락을 부탁해 여기에 섰다. 한시법을 들여다보니 총회 회관 매입으로 발생한 재정 부담 중 1년치 이자와 1년 후에 1억 이상을 기부하는 것으로 돼 있어서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예장대신 총회 대의원들은 기립 박수로 전 목사를 환영했다.

한편, <뉴스앤넷>은 강원노회 한 목사가 "돈 몇 푼에 그런 기준을 두고 총회 어른을 뽑는 총회라면 오늘부로 교단을 탈퇴하겠다"고 발언한 뒤 총회장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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