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빤스' 발언과 기독당 활동으로 유명한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9월 10일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예장대신) 제8회 총회 임원 선거에서 부총회장에 당선했다.
총회 회관 매입으로 부채가 25억이나 생긴 예장대신 총회는, 부채 해결을 위해 지난해 총회에서 총회장 및 부총회장 후보 자격을 3년 동안 대폭 완화하는 한시법을 제정했다. 그럼에도 총회가 시작하기 전까지 입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현장에서 대의원들의 추천으로 투표가 진행됐다.
전 목사의 부총회장 당선은 이미 계획된 일이었다. 인터넷 언론 <뉴스앤넷>에 따르면 이날 후보에 추천된 전 목사는 "교단 어른들을 비롯해 10팀이 와서 (후보) 수락을 부탁해 여기에 섰다. 한시법을 들여다보니 총회 회관 매입으로 발생한 재정 부담 중 1년치 이자와 1년 후에 1억 이상을 기부하는 것으로 돼 있어서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예장대신 총회 대의원들은 기립 박수로 전 목사를 환영했다.
한편, <뉴스앤넷>은 강원노회 한 목사가 "돈 몇 푼에 그런 기준을 두고 총회 어른을 뽑는 총회라면 오늘부로 교단을 탈퇴하겠다"고 발언한 뒤 총회장을 떠났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