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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 반대' 과민한 명성 교인들, 폭력 행사까지

일부 교인, 시위 저지 이어 총회가 허가한 단체 부스도 철거...취재기자는 감금 및 폭행

이규혁   기사승인 2013.09.10  21: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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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윤실, 세반연, 개혁연대가 공동으로 사용한 부스 모습. 이들 단체는 제98회 예장통합 총회에 헌의된 세습 방지법 통과를 촉구했다. 그러나 세습 방지법이란 용어는 명성교회에서 금기어였다. (사진 제공 교회개혁실천연대)

9월 9일 시작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제98회 정기 총회 장소는 목회 세습을 준비 중이란 의혹이 일고 있는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김삼환 목사)다. 이날 명성교회 일부 교인은 피켓 시위와 유인물 배포, 부스에서의 캠페인 활동을 물리적으로 저지하는 등 세습 방지법 입법 촉구와 명성교회 세습 반대 활동에 거세게 반발했다.

명성교회 일부 교인은 개회 전 교회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던 교회개혁실천연대(개혁연대) 등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세반연) 참여 단체의 활동가들을 교회 뒤로 쫒아냈다. 저녁 6시경에는 명성교회 새 예배당 지하 1층에서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과 세반연, 개혁연대가 함께 사용하던 부스를 강제로 철거했다. 총회대의원들에게 세습 방지법 통과를 촉구하는 인쇄물을 나눠 줬다는 이유였다.

단체 활동가들은 "총회로부터 (부스 설치) 허가를 받았다. 무슨 자격으로 이러느냐", "세습 방지법은 이번 총회에 헌의된 안건인데, 관련 인쇄물을 배포하는 게 왜 문제냐"라며 항의했지만, 명성교회 교인들은 이들의 항의를 무시하고 폭언을 퍼부으며 내쫓았다. 바로 옆 자리에서 동성애 차별 금지법을 반대하는 단체가 인쇄물을 나눠 주는 것은 아무런 저지도 하지 않았다.

한편, 명성교회 교인들은 당시 사건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의 취재를 방해하고 감금·폭행하기도 했다. 기자가 활동가들과 교인들의 실랑이 현장을 촬영하자 교인 3명이 다가와 기자의 멱살을 잡고 폭언을 퍼부으며 위협을 가했다. 기자가 보도 명찰을 보여 주며 총회로부터 취재 허가를 받은 기자임을 밝혔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기자를 근처 방청실로 끌고 가 나오지 못하도록 감금했다.

상황이 혼란한 틈을 타 기자가 방청실에서 나와 다시 사진 촬영을 시도하자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교인이 사진을 찍지 말라며 폭행했다. 교인 4~5명이 다시 기자에게 달려들어 취재를 방해했고 방청실로 끌고 가 폭언을 하며 카메라를 탈취하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교인들은 기자의 복부를 가격하고 얼굴을 쥐어뜯었으며, 카메라 목걸이로 목을 조르는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이날 총회 현장을 기록한 사진 자료들이 담긴 카메라 메모리 카드도 빼앗겼다.

<뉴스앤조이>는 명성교회와 예장통합 총회에 공식 사과를 요청했고, 기자는 폭행 및 감금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상태다.

   
▲ 일부 명성교회 교인들에 의해 강제 해산된 기윤실, 세반연, 개혁연대 활동가들이 철수하는 장면. (사진 제공 교회개혁실천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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