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준하 선생의 삼남 장호준 목사가 아버지의 38주기를 추모하는 강연회에서 강연을 했습니다. 장 목사는 "아버지는 보수적 민족주의자였다. 아버지가 지키려 한 것은 민족이었다"며 '민족주의'를 주제로 강의했습니다.

아버지가 민족의 자유와 민권을 지키기 위해 이승만 정권과 싸웠고,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박정희의 한일 협정과 싸웠으며, 박정희는 잘못되었어도 7·4남북공동성명은 자주적인 통일을 하자는 것이므로 전폭 지지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유신헌법은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민족의 영구적 분단을 의미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목숨을 건 싸움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장 목사는 돈과 계략을 가지고 지금도 국민들을 기만·탄압하는 반민주·반평화·반통일 세력에 대항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은 명백히 타살이며 오늘(8월 17일)이 아버지가 최후를 맞이하신 날이라 말하고는 눈물을 쏟기도 했습니다.

바로 보기 : 장준하 선생 3남 장호준 목사, LA서 선친 기일에 눈물의 강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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