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닉 부이치치의 허그>·<닉 부이치치의 점프>·<닉 부이치치의 플라잉>(두란노서원).

'닉 부이치치의 비행(flying)', 7월 교보문고 개신교 판매 순위를 한마디로 표현한 말이다.

'SBS 힐링캠프' 출연 이후 다시금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은 닉 부이치치의 신작과 기존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됐다. 1위는 신작 <닉 부이치치의 플라잉>, 2위에 <닉 부이치치의 허그>, 10위에 <닉 부이치치의 점프>를 올렸다. 힐링 캠프로 개신교 독자와 일반인을 끌어안은('hug') 닉 부이치치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뛰어 오르더니('jump'), 결국 날아올랐다('flying').

3위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의 <감사의 기적>이 차지했다. 3주, 21일간 하루에 하나씩 읽어 볼 수 있는 감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흔히 교계에서 '다니엘 기도'라고 불리는 21일 기도 일정에 맞춘 구성이다. '날마다 큐티하는 여자' 김양재 목사의 새 책 <보석>이 4위에 올랐다. '김양재의 묵상 잠언집'이란 부제가 붙어 있다. 교인들의 상호 고백으로 널리 알려진 우리들교회에서 김 목사 자신이 경험한 고난의 경험을 고백한 일종의 고백록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이성표의 그림과 김 목사의 고백이 깔끔한 구성으로 편집되어 있다. 8위에는 김 목사의 <뜨겁게 행하라>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 김목사는 출간하는 책마다 큰 부침 없이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다.

베스트셀러 1위부터 10위 가운데 6종이 두란노 출판사의 책이라는 점도 주목되는 점이다. 50위 안에서 11권이 책이 두란노의 책이다. 이외에 규장출판사의 책도 10권의 책이 50위권에 올랐다.

7월 눈에 띄는 신간

▲ 왼쪽부터 <내 삶을 바꾼 한 구절>(박총, 포이에마), <바람 불어도 좋아>(김병년, IVP), <톰 라이트가 묻고 예수가 답하다>(톰 라이트, 두란노).

1. <내 삶을 바꾼 한 구절>/ 박총 / 포이에마 / 2013년 07월 02일

<밀월일기>, <욕쟁이 예수>로 참신한 문체와 글쓰기 접근 방식으로 개신교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신비와저항 수도원'의 박총 원장의 새 책. 그간 접해 온 책, 시, 노랫말 중 저자의 폐부를 찌른 문장들을 모으고 소개 글을 달아 구성한 책이다. '글귀를 낚는 어부'의 심정으로 낚아 올린 문장들이 저자 자신은 물론 독자들의 마음도 함께 사로잡는다. (관련 기사 : 우리 삶을 바꿀 한 구절)

2. <바람 불어도 좋아> / 김병년 / IVP / 2013년 06월 21일

첫 책 <난 당신이 좋아>로 투병 중인 아내에 대한 처절한 사랑의 기록을 담았던 김병년 목사의 새로운 고백이다. 8년간 투병 중인 아내와 아이들을 돌보며 살아 온 8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삶의 한 구석으로 치고 들어온 고통을 '신학하며' 살아가는 저자의 깨달음이 담겨 있다. 참 신앙이란 고통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 속에서도 신실함을 잃지 않는 것이란 메시지를 전해 준다. (관련 기사 : 난 당신이 좋아, 바람 불어도 좋아!)

3. <톰 라이트가 묻고 예수가 답하다> / 톰 라이트 / 두란노 / 2013년 07월 15일

최근 국내 복음주의권에서 가장 '핫'한 신학자 톰 라이트가 예수에 관해 쓴 책. 저자는 기독교 회의론이 극단인 도킨스나 보수적인 기독교인 양쪽 모두 예수를 놓치고 있다고 진단하며 예수가 살았던 1세기를 '역사적 예수'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1세기 문맥 속에서 예수가 어떻게 메시아로서 하나님나라 운동을 벌였고 왕이 되었는지를 소개하며 예수의 참모습을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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