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뱁티스트는 어떻게 성서를 해석하는가

성서의 그리스도 중심적 성격을 확증하고, 성령을 적극적으로 의지하며, 단호하게 제자도를 지향하는 공동체적 해석학의 현대적인 등장을 가능하게 하는 성서해석학!

▲ <아나뱁티스트 성서해석학> / 스튜어트 머레이 지음 / 문선주 옮김 / 대장간 펴냄 / 380면 / 1만 6000원

아나뱁티스트 해석학은 놀라운 잠재력이 있고 후기 크리스텐덤 시대와 관계있었지만, 오랫동안 무시된 자료이다. 아나뱁티스트 성서해석학을 16세기에 나타난 파생적이고, 세련되지 못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무시한 일반 사람들의 통념과 대조적으로, 아나뱁티즘은 일관적이고 비록 한목소리는 아니라도 개별적이며, 세련된 해석학을 소유했다. 그것은 그들의 세대에서도 영향력 있었고, 오늘날에는 더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편협한 분파로 여겨진 아나뱁티스트의 성서 해석은 놀랍게도 에큐메니컬의 잠재력이 있다. 이것은 가톨릭도 아니요, 개신교도 아니요, 근본주의나 자유주의도 아니다. 이것은 해방신학의 대화 파트너가 되었을 뿐 아니라, 은사주의자들의 성령에 강조를 두기도 한다. 이것은 확신을 희석함으로 에큐메니컬 태도를 취한 것이 아니라, 엄격하고 급진적인 제자도를 낳은 신실한 적용에 대한 모든 기대와 더불어 그리스도 중심적인 성서 해석을 통하여 가능한 것이었다. -본문 중에서

[추천사]

전체적으로 저자는 아나뱁티스트 운동 자체의 다양성과 문서 자료의 단편성에도 불구하고 세심한 연구를 통해서 아나뱁티스트 성서해석학을 여섯 개의 원리를 중심으로 설명해 내고 있다. 저자가 정리해서 제시한 여섯 개의 원리들은 표면적으로는 독특하게 보이지 않는 일반적인 것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여섯 개의 원리들을 설명하면서, 주로 같은 원리를 추구했다고 평가되는 종교개혁자들이나 가톨릭교회나 은사주의자들 등의 집단들을 예로 들어 비교하면서 실제로 아나뱁티스트들이 이 원리들을 구현하고 실천하는 데 있어서 그들과 얼마나 다르며 독특했는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성서해석에서 아나뱁티스트 자료들에서도 완전한 일치나 일관성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저자는, 한편 그 다양성과 차이 때문인 일관된 서술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솔직히 인정하면서, 다른 한편 전력을 기울여서 일관된 서술을 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점은 저자의 큰 공헌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단순히 과거 16세기의 소수 집단의 잊혀 가는 해석학을 21세기에 다시 꺼내서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과거 그들의 해석학이 현재 해석학들과 어떻게 대화할 수 있고 어떻게 공헌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 이것은 아나뱁티스트 해석학의 공헌이며 동시에 16세기와 21세기 해석학에 다리를 놓으려고 애쓴 저자의 공헌이라고 할 수 있다. -권종선 / 전 침례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신약성서 해석과 비평> 저자

[저자]

스튜어트 머레이(Stuart Murray) / 스튜어트 머레이는 동부 런던의 타워 햄릿(Tower Hamlets)에서 12년간 도시 교회 개척자로 사역했으며, 교회 개척 사역 분야에서 지도자이자, 조언자, 작가, 전략가, 상담가로 활동해 왔다. 현재는 런던 스펄전대학의 객원교수로 교회 개척과 복음 전도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아나뱁티스트 해석학(Anabaptist hermeneutics)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런던 아나뱁티스트 네트워크의 대표로 있으면서, 특히 도시 선교, 교회 개척, 이머징 교회에 대해 활발히 가르치며 자문하고 있다. 영국의 주요 도시와 네덜란드에서 활발히 교회 개척을 주도하는 도시 선교 단체인 'Urban __EXPRESSION__'을 설립하였으며, 지금은 북미 지역에서도 이 선교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그는 '교회 개척', '도시 선교', '이머징 교회', '포스트 크리스텐덤', '현대 선교학에서 아나뱁티스트의 영향' 등과 같은 주제에 대해 많은 저술 활동을 하였으며, 최근 저서로는 Post-Christendom: Church and Mission in a Strange New World (Paternoster 2004), Church after Christendom(Paternoster 2005), Changing Mission(CTBI 2006)이 있다. 한국에는 대장간에서 <이것이 아나뱁티스트다>와 <아나뱁티스트 성서해석학>을 소개하였다.

[역자]

문선주 / 대학가에 기독 학생 운동이 한창 뜨거웠던 80년대와 90년대에 학교(강원대 사범대 영어교육과)를 다녔다. 20대는 IVF의 간사로 온통 대학생들과 성경 공부를 하면서 지냈고, 30대는 그 공부한 것이 실제 믿음인가 지식인가에 대한 도전 앞에 가난한 목회자의 아내로서 가열찬 고민을 하기도 했다. 미국 인디애나에 있는 아나뱁티스트의 줄기인 메노나이트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를 하고, 텍사스의 Southern Methodist University에서 신약학을 공부하던 차에 귀국하였다. 지금은 원주에 있는 기독대안학교에서 남편과 함께 영적인 파워를 가진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차례]

추천의 글 9

1장. 아나뱁티스트와 성서해석 17

2장. 일관성 있고 특징적인 해석학 27

3장. 스스로 해석하는 성서 55

4장. 그리스도 중심론 103

5장. 두 개의 언약 141

6장. 성령과 말씀 179

7장. 공동체가 함께 하는 성서해석학 223

8장. 순종의 해석 263

9장. 일관성과 다양성 291

10장. 대화 상대로서의 아나뱁티즘 309

참고문헌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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