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복음화협의회(학복협) 전 상임대표 이승장 목사가 선배 목회자로서 후배 오정현·전병욱 목사를 책망하지 못한 것을 회개하는 글을 2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목사는 "오정현·전병욱 목사가 자기 영광을 구하고 세속 가치를 추구하며, 거짓된 쇼맨십으로 사람들을 자기에게로 인도하려는 수법들을 보았지만 책망하거나 경고하지 않았다. 무책임했던 죄를 회개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두 목사의 문제가 후배들에게 잘못된 길을 따르게 한 선배 목회자들의 잘못이라고 했다. 그는 "오정현·전병욱 목사에게 경쟁심과 야망을 심어 준 복음주의 4인방 옥한흠·이동원·하용조·홍정길 목사의 초대형 교회 정책을 비판하지 못했다. 오히려 복음주의 연합 사업에 후원해 준 4인방을 은인처럼 고마워하며 우정을 즐기기만 했다"면서 반성했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사랑의교회를 위해 기도했다. 이 목사는 "사랑의교회 당회원들에게 하나님 앞에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주시고, (돈·학위·규모를 포함한) 세속 가치로부터 교회를 깨끗하게 만들어 달라"고 했다.

이승장 목사는 1967년부터 40년 넘도록 청년 사역에 힘써 왔으며,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 동안 학복협 상임대표를 맡았다. 1980년대 로잔언약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고 사회 참여적 복음주의를 확산시켜 온 주요 인물이기도 하다. 현재 성서한국 공동대표, 예수마을교회 은퇴 목사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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