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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문제로 울고 이단 핑계로 싸우는 한국교회

[2012년 교계 이슈 정리 6] JMS·돌나라·신천지 문제 부각…한국교회는 이단 규정 남발

정재원   기사승인 2012.12.28  10: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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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가 2012년 한국교회의 이슈들을 정리했습니다. 감리교 세습 방지법 통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의 총회 파행 사태, 이단 문제, 분쟁 중인 교회 등 한국 교계에서 일어난 일들을 돌아봤습니다. - 편집자 주
   
▲ 18대 대선을 앞두고 신천지와 정치권과의 연루 문제가 부각됐다. 이경재 새누리당 기독교 대책 본부장은 2004년 신천지 행사에서 축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교회와신앙> 동영상 갈무리)

올해 한국 사회와 교회에 가장 큰 논란을 일으킨 이단은 단연 신천지였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신천지가 특정 정치 세력과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신천지와 정치권과의 결탁 의혹이 불거진 건, 새누리당 기독교 대책 본부장인 이경재 전 의원이 2004년 9월 18일 신천지 행사에서 축사한 동영상이 공개되면서부터다. 이 본부장은 "의례적인 발언이었다"고 해명했지만 기독 정치인으로 널리 알려진 이 본부장의 신천지 행사 축사는 기독교인에게 반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2007년 대선에서도 신천지 신자 1만여 명이 한나라당 당원으로 가입한 전력이 있어, 신천지와 새누리당과의 결탁 의혹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신천지가 정치 문제로 주목을 받았다면 JMS와 돌나라는 추악한 성 문제로 논란이 됐다. JMS는 지난 2009년 정명석 총재가 성폭행 혐의로 수감되면서 문제가 종결되는 듯했다. 하지만 올해 3월 JMS 탈퇴자들이 나체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았다. 탈퇴자 김진호 씨가 공개한 동영상에는 JMS 여신도들이 옷을 다 벗은 채 정 총재를 향해 "주님 힘내세요"를 외치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JMS 측은 일부 여신도들이 제작한 영상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지만,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들이 현직 JMS 지도자로 알려지면서 정 총재에 대한 조직적인 성 상납 의혹까지 제기되었다. 여기에 탈퇴한 여성 지도자가 자신이 정 총재와 집단 성관계를 맺었다고 증언했다. JMS 측은 이러한 증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론했다.

   
▲ 돌나라는 여신도와 교주와의 성관계를 교리화한 창기 십자가론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사진은 돌나라 여신도들이 교주 박 씨를 향해 '여보', '낭군', '신랑'이라고 외치는 모습. (사진 제공 안티 돌나라 회원)

돌나라는 교주와 여신도와의 성관계를 교리화한 '창기 십자가론'으로 문제가 됐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지난 12월 8일 '창기 십자가의 비밀'편을 내보냈고, 교주 박 아무개 씨가 여성도와 성관계를 맺어 온 사실이 대중에게 알려졌다. 돌나라 측은 성관계는 과거의 일이지 현재는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박 씨를 하나님으로 모시는 신도들이 그와의 성관계를 거룩의 과정으로 여긴다는 점에서 또 한 번의 큰 충격을 줬다.

이처럼 신앙과 기독교의 이름으로 이단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동안, 한국교회 연합 기구와 교단들은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이단 규정을 난발했다. 우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홍재철 대표회장)는 지난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이단대책위원장이었던 최삼경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한 데 이어, 올해 7월 19일에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윤희구 대표회장)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 5인을 이단 옹호자로 규정했다. 최 목사와 함께 회의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 한기총·한교연 등 교회 연합 기관들이 이단을 핑계로 정치적 싸움을 일삼고 있다. 사진은 이단 연루자로 규정된 길자연 목사(왼쪽)와 홍재철 목사. ⓒ뉴스앤조이 김은실

반대로, 한기총에서 분열돼 나온 한국교회연합(한교연·김요셉 대표회장)은 지난 7월 24일 열린 바른신앙수호위원회 회의에서 이단·사이비 연구를 시행하기로 하고 그 대상에 홍재철 한기총 대표회장을 포함했다. 한기총은 명예훼손이라며 반발했지만, 한교연은 9월 8일 홍 대표회장을 이단 연루자로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는 한기총이 이단성 없다고 면죄부를 준 장재형 목사에 대한 이단 규정도 포함됐다.

또한, 최삼경 목사가 소속된 예장통합은 9월 20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홍재철·길자연 등 한기총 인사들을 이단 연루자로 규정한 보고서를 채택했다.

한기총도 가만있지는 않았다. 지난 10월 19일 열린 임원회에서 한교연을 이단 옹호, 이단 연루, 친이단 단체로 규정했다. 예장통합에 대해서는 이단 연루, 친종교 다원주의, 이단 옹호 교단으로 확정했다. 최삼경 목사와 관계를 맺고 이단 옹호 규정을 남발했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최근의 한기총은 이단 규정보다는 이단 해제로 방향을 선회한 모양새다. 12월 21일 낸 성명을 보면, 한기총은 이단으로 규정된 단체와 개인에게 재심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성명은 지난 11월 1일 다락방의 이단 해제 청원이 있고 난 다음에 나온 것이기에 정치적 의도를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한기총의 이번 발표가 무분별한 이단 해제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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