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복음주의 잡지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에서는 지난 8월과 9월 두 번에 걸쳐 장재형 목사의 재림주 의혹을 보도했다. 지난 8월 13일 첫 기사를 내보냈고, 9월 12일에는 장 목사 관련 언론사로 알려진 <크리스천 포스트> 싱가포르판에서 일했던 에드먼드 추아와 수잔 추아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에드먼드 추아는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에서 8월 16일 보도한 장재형 목사 의혹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8월 23일 <크리스천 포스트> 싱가포르판에 실은 바 있다. 장 목사 측에서 추아 씨 기사에 반박과 해명을 요구했고, 추아 씨는 두 번째 기사를 작성했다. 하지만 <크리스천 포스트> 싱가포르판에서는 추아 씨 기사를 게재하지 않았다.

추아 씨가 작성한 첫 번째 기사와 두 번째 기사 전문을 번역해 싣는다.

▲ 장재형 목사 재림주 논란에 관한 기사가 나간 후 장 목사 측에서 해명을 요구했다. 장 목사 측은 내 주장에 반박하며 여전히 극단적 후천년설 같은 교리를 가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앤조이 임안섭
지난주 <크리스채너티 투데이>가 보도한 '장재형 목사 재림주 논란' 기사에 관한 개인적인 글을 올린 뒤 필자는 장재형 목사 교단의 몇몇 교인들로부터 그의 교리에 대한 규명을 바라는 부탁을 들었다.

미국 <크리스천 포스트>의 발행인 윌리엄 앤더슨이 장재형 목사 교단이 종말론에 대해 이전과 같은 교리를 펴고 있다고 하는 회신을 보내왔다. 그는 장 목사 집단이 계속 같은 교리를 펴고 있다는 장 목사 교단에 속한 그의 아내 제니의 주장을 전달했다.

필자가 지난 기사에서 장 목사가 2006년 후반 이후로 재림주에 대한 미심쩍은 시각을 거두었다고 이야기한 부분에 관해, 그는 "2006년 이후로 교리가 바뀌지 않았고 이전과 다름없다"는 그의 아내 말을 전했다.

앤더슨은 필자의 개인적 진술이 장 목사의 교리를 잘못 규명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장 목사 교단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 필자의 글을 공유하고 같이 토론했다. 그는 또한 제니 클락이라고 하는 장 목사의 오래된 신도이자 번역가가 장 목사의 종말론 신학에 대한 규명을 요구하는 응답을 전달해 왔다.

클락은 성경에 나오는 '휴거'와 '종말'에 대한 장재형 목사의 매우 상징적인 교리에 대해 설명했다.

장 목사 공동체의 주요 설교자인 보라 린 목사는 2002년 7월 14일 LA 필그램교회에서 '휴거'는 문자 그대로의 하늘로 올라가심이 아니라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친밀해지는 관계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클락은 휴거에 관한 영화(靈化)는 하나님과 교인의 믿음에 대한 오해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장 목사의 재림 교리에 관한 이해는 필자가 이전 기사에서 설명한 것보다 더 미묘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한 가지 이유는 장 목사는 일반적인 재림 교리에 관한 부인을 가르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의 신앙 고백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몸이 세워질 때 예수님께서 올라가셨던 것처럼 다시 오신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믿음이 잘못된 해석이라고 하지 않는다. 우리는 현실에 충실해야 하고 하나님나라를 세우는 일에 힘써 기도하고 일해야 한다. 우리는 또한 하나님나라가 임할 때 주님께서 다시 오신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것을 부인하는 설교는 없다."

클락은 계속 말을 이었다. "우리가 예수님이 다시 오시지 않을 거라고 선언한 적이 있나? 우리가 복음이 땅끝까지 이르렀을 때 예수님께서 다시 오신다는 것을 부정한 적이 있는가? 우리는 결코 예수 재림을 믿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없다."

예수 재림의 시기에 관한 흥미로운 예측 가능성은 린 목사의 설교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 특별히 본지가 가지고 있는 그녀의 설교 중 두 개는 예수 재림설과 하나님나라의 임재 사이의 공시성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린 목사는 "다시 오실 예수님은 하나님나라와 함께 드러나실 것이다.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른 설교에서는 "하나님나라와 예수 재림은 분리되지 않았다.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날 것이다"고 한다.

장재형 목사의 재림주에 대한 생각 : 기독교인이 만든 사람

같은 설교에서 린 목사는 예수 재림은 본질적으로 하나님이었던 첫 번째 예수님과는 달리 사람 그 이상은 아니라고 가르쳤다. 그녀는 하나님나라라고 불릴 만큼 공동체를 성공적으로 만드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다시 오신 예수라고 '인정할 것'이라고 설교했다.

그녀는 이것을 "다시 오심에 대한 중요한 비밀"이라는 구절이 포함된 출애굽기 34장 1절과 4절 말씀을 인용하여 증명했다. 이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나님의 십계명을 두 개의 돌판에 적으라고 명령하셨다. 모세는 이후에 이스라엘 백성의 우상 숭배를 보고 화가 나 돌판을 부쉈다.

첫 번째 오신 예수와 두 번째 오실 예수를 두 개의 돌판과 비교하면서 린 목사는 "첫 번째 메시아는 하나님께서 보내셨다. 어떻게 두 번째 메시야가 오실까? 우리는 첫 번째 예수처럼 두 번째 예수도 찾아야 한다. 두 번째 예수는 이 지구에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설교했다.

"이것이 무슨 의미인가? 무엇을 만들어야 하지? 우리는 하나님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하나님나라는 만들어져야 한다. 그러고 나서 하나님께서 받으시고 메시아라 칭하신다."

2002년 7월 20일에 버클리 소피아교회에서 린 목사는 재림 교리를 교회들이 지향하여 노력해야 하는 것으로 묘사했다. 린 목사는 교인들에게 "만약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아들 된 교회라면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을 낳아야 한다. 만약 우리의 교회가 하나님의 공동체라면 우리는 예수를 낳아야 한다. 이것은 이어달리기이며 단 한 명의 승자만이 있다"고 하며 그들의 목회자가 재림 예수가 되게 하고 그러한 교회가 되도록 목표 삼아야 한다고 북돋았다.

일찍이 린 목사는 "이 공동체가 일어나야 한다. 하나님나라가 일어나야 합니다. 예수의 위대한 몸의 재림이 바로 서야 한다. 그렇게 하고 나서 우리는 그를 예수라 부를 수 있다. 그러고 나서야 재림 예수라는 말이 나올 수 있다. 이것은 정말이다"고 했다.

▲ 장재형 목사 공동체의 주요 설교자인 보라 린은 재림 교회를 교회들이 지향해야 하는 것으로 설명했다. ⓒ뉴스앤조이 김은실
장재형 목사 교단이 상징적인 예수의 재림보다 더한 것을 믿는다는 것을 정확히 짚은 동시에 재림 예수는 극도로 비유적인 것 이외에는 실제로 '온다'는 것을 믿지 않음을 명확히 했다. 그들에게 재림 예수 교리는 하나님나라로 칭할 만큼 가치 있는 공동체를 만든 인간 목회자를 재림 예수로 명명한다는 의미에 더 가깝다.

장 목사 집단이 첫 번째 오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들이 장 목사로 만들려고 하는 두 번째 오실 예수님을 구별하려 하는 점은 명백하다. (장 목사 공동체에) 다시 오실 그리스도는 예수가 아니다. 이 집단은 두 예수를 엘리야와 세례 요한 사이의 관계와 비교한다. 즉 두 번째 오신 예수가 되는 사람은 그가 두 번째 오신 예수로 여겨지는 끝에 첫 번째 예수의 일을 성공적으로 끝내게 된다는 것이다.

그의 오래된 신봉자 클락이 그들 공동체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믿는다고 주장한 것과는 달리, '예수'인 장재형 목사를 한 개인이 아니라 직업인으로 여겨지지 않는 한, 장 목사의 신학 이론 안에서 문자 그대로의 재림 예수를 보기는 어렵다.

장재형 목사 집단이 여전히 그의 의심쩍은 가르침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은 충격적이다. 어떤 기독교 집단에서도 성서의 작은 구절만을 바탕으로 가르치는 것은 위험하다.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믿음들을 타당하게 하려고 성경을 마치 증거문처럼 읽는 것은 광신적인 가짜 기독교 집단이 형성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나는 장재형 목사가 '극단적 후천년설' 형태의 가르침을 계속해 왔다고 믿는다. 장 목사는 재림을 문자 그대로의 현상으로 보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나와 대부분의 복음주의자는 아무리 합리화한다고 할지라도 재림을 몇몇 야심 있는 사람들의 즉위식과 그 공동체의 영광으로 보지 않고, 문자 그대로 예수가 이 땅의 모든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기 위해 그리고 우리를 '새로운 천국과 지구'로 묘사할 수 있는 시대로 인도하시기 위해 다시 오신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 목사의 오래된 신봉자인 클락은 종말론은 '매우 작은' 이슈라고 주장한다. 나는 클락이 장 목사나 그 집단을 대표해서 말한 것이 아니길 바란다. 만약 종말론과 주님의 다시 오심이 중요하지 않다면 왜 니케아 신조 안에 있겠는가. 이것은 기독교인 믿음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다. 그런 필수적인 것에서 벗어나는 모든 것은 이단이다.

필자는 장재형 목사 집단이 여전히 이단 같은 가르침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염려스럽다. 사람이 노력을 통해 그리스도가 될 수 있다고 하는 장 목사의 재림 교리는 매우 위험한 이단이며 성경이 종말론에 관한 혼란이다. 우리는 삼위일체의 하나님만 예배하지 않고, 한낱 사람을 예배하는 집단 안에서 우리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만을 위해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을 모독하기 쉬운지를 알 수 있다.

장 목사는 그의 신학적인 이해가 단 한 번도 그의 그룹에 속해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쉽게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복음주의 공동체에 극도의 위협이 되고 있다. 나도 한때는 속해 있었고 실질적으로 그를 찬양했다. 그렇게 인도되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장재형 목사의 가르침은 매우 모호하고 그들 스스로 얼버무릴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에 나는 미국에 있는 많은 복음주의권 지도자들이 모두 기만당해 왔다고 믿는다. 장 목사의 많은 집단이 글로벌 파트너로, 회원 단체로 될 수 있도록 허락한 WEA 대표인 제프 터니클리프와 남부침례교협회의 부회장이었던 윌리엄 와그너 박사(올리벳대학총장)와 복음주의 학자인 도널드 틴더(올리벳신학대학장)말이다.

그들은 장 목사가 재림 예수라는 희망 안에서 장 목사가 그의 교회와 공동체를 하나님나라로 만드는 것을 믿고 가르치고 있는 완전한 어둠 속에 있다. 만약 그들이 그 모든 것을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면, 다른 모든 복음주의자가 하듯이 주류 기독교 신학에서 매우 동떨어진 가르침이자 사실 심각하게 기독교 신학을 약화시키는 가르침에 대해 왜 반대하지 못하는가.

나는 확고하게 기독교 신학과 동떨어진 어떠한 재림 교리에도 반대하며 그리스도론을 약화시키는 시각은 이단이라고 믿는다.

장 목사 집단은 그의 가르침이 주류로 용인되기를 시도하는 것일까?

메일 끝 부분에 앤더슨은 장 목사의 종말론 교리에 대해 토론할 의사를 밝혔다.

"이 문제를 제기해 줘서 고맙다. 구원론은 이미 다 설명되었기 때문에 이제 종말론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다. 종말론에 대한 설명은 선교와 교회에게 유익할 것입니다. 사실 이 시간이 오기를 오랫동안 바랐다."

앤더슨은 심지어 장 목사의 가르침을 규명하기 위한 도구로 '토론장'을 포함하도록 수정하는 것을 제안했다. 장 목사의 신학에 동의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반대하는 글이기 때문에 그 부탁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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