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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형 목사, 재림주 의혹 부인

기자회견서 "그렇게 가르친 적 없다" 주장…"통일교는 사상으로 접했을 뿐"

김은실   기사승인 2012.10.23  18: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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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주 의혹을 받고 있는 장재형 목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에 반박했다. 장 목사는 지난 10월 20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통일교 전력이 알려지고, 재림주 의혹이 불거진 뒤 첫 공식 기자회견인 탓에 20여 명의 기자가 몰렸다. 기자회견에는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김영한 교수(숭실대), 박봉규 목사(기독교학술원)가 동석했다. 기자회견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장재형 목사(장) / 만나서 반갑습니다. 김명혁 목사님을 찾아뵐 때에 목사님께서 뚜렷한 신앙고백을 했으면 좋겠다고 권면하셨습니다. 저는 신앙고백을 여러 번 신문에도 냈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에도 제출했습니다. 저는 충분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목사님께서 "그건 그렇지 않다. 일각에서 또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니까 뚜렷한 신앙고백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듣고 나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목사님 말씀대로 하는 게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써 온 신앙고백문을 먼저 읽겠습니다.

(신앙고백문 요약 : 저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제 유일한 구세주로 영접하고 죄 사함을 받은 후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버린 적이 없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 이외의 다른 복음을 전한 적이 없으며 더군다나 자신을 재림주라고 한 적도 가르친 적도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 구원에 이르는 길, 자유에 이르는 길은 없음을 명백히 고백합니다.)

   
▲ 장재형 목사가 지난 10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했다. 장 목사는 '통일교 핵심 구성원', '재림주 의혹'이란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뉴스앤조이 임안섭
저는 통일교 의혹에 관해서 (한기총에서) 두 번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2004년으로 기억합니다만 조사를 받고 미진하다고 해서 다시 조사했습니다. 다시 한 뒤에도 혐의가 없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그다음 재림주 의혹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2008년 조사했습니다. 1차 조사에서 무혐의가 나왔고, 2010년에 재조사해서 무혐의라고 나왔습니다.

박봉규 목사 / 장 목사님은 통일교 핵심 구성원이었습니다. 선문대에서도 앞장섰습니다. 나중에 장 목사님은 <크리스천투데이>를 시작했고, 예수청년회도 만들었습니다. 솔직하게 왜 통일교에서 핵심 구성원이 됐으며, 왜 나왔는지 말씀해 주세요.

/ 제가 통일교 핵심 구성원이라는 근거가 뭔가요. 저는 장성호 목사님(합동복음)이 소속한 교단에 들어갈 때와 한신대 입학했을 때, 20대에 원리연구회에서 활동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20대 초반에 통일교 간부가 될 수 있습니까.

선문대는 성화대부터 시작된 것이 역사적 사실입니다. <선문대학교 30년사>에 내 이름이 있다고 하는데 선문대는 30년이 안 됐습니다. 제가 알기에는 1994년 3월부터 선문대가 됐고 그 전에는 기독교 대학이었습니다. 1997년 말에서 1998년 3월까지는 기독교 학생이 있었고 거기에 관한 책임이 있다고 봤기 때문에 선문대에서 일했습니다. 핵심 간부라는 건 과장된 표현이고 나를 음해하려는 세력들이 만들어 낸 말이라고 봅니다.

제가 활동했던 원리연구회 대학순회전도단은 10~15명이 모이는 공부 모임에 불과합니다. 원리연구회는 통일교 외곽단체이고요. 거기서 활동했던 건 사실이고 회개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원리연구회는 여러 가지 다양한 사상들을 토론하는 모임이었고 그 안에서 회원을 돌본 것입니다. 이게 무슨 고위 간부입니까.

   
▲ 장 목사는 "통일교에서 활동한 사실은 인정하나, 사상적으로 접했을 뿐"이라며 "통일교 고위 간부 등의 표현은 과장된 말"이라고 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봉규 목사, 장재형 목사, 김영한 교수. ⓒ뉴스앤조이 김은실

기자 / 원리연구회 대학순회전도단장 출신이 <세계일보> 사장이 되고, 선문대 부총장이 됐습니다. 원리연구회는 일개 유관 단체가 아닙니다. (통일교) 합동결혼식도 하셨잖아요.

/ 거기 있었던 사람들이 <세계일보> 사장이 되건 뭐가 되건 나는 모르겠습니다. 거기서 있던 사람들이 (고위직이) 될 수도 있잖아요. 그 사람들이 거기 올라가는 게 나랑 무슨 관계인가요.

원리연구회 안에도 여러 모임이 있어요. 그 안에서 여러 가지 이런 다양한 사상들을 토론했습니다. 70년대에는 에큐메니칼 진영에서도 통일교를 다뤘습니다. 그 시대 분위기가 그랬습니다. 저도 문선명 교주의 교리를 떠나서 원리연구라는 것이 한국적인 신학 연구라고 생각했고 그런 방향으로 나가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교화되어 남묘호렌게쿄 같은 전혀 다른 종교가 됐습니다. 그걸 (이교화된 통일교) 나에게 가져와서 적용하면 안 됩니다. 그러나 그것도 죄라면 죄라고 해서 "지금 생각하면 어리석은 일"이라고 한기총에 써냈습니다.

통일교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실패라고 봅니다. 예수님 십자가가 하나님의 완벽한 계시인데, 거기에 무슨 한계가 있으며, 왜 실패라고 보는지에 관해서는 항상 지적해 왔습니다. 저는 예수 안에서 받은 은혜에 만족하고 그것을 지켜왔습니다. 지키지 않은 것이 있다고 하면 저를 비판해도 좋습니다.

재림주 의혹에 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제가 재림주라는 말을 어떻게 쓸 수 있습니까. 분명히 아셔야 할 게 있는데, 누가 재림주입니까. 최삼경 목사가 스스로 쓴 보고서 세 개를 (제가 이 자리에) 가지고 나왔는데, "장재형 목사는 재림주라 가르친 적이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분 고소할 거예요.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때문에 고소할 거예요. (편집자 주 : 한교연은 지난 10월 11일 장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한 보고서를 채택한 바 있다. 최 목사는 한교연에서 이단 문제를 논의하는 바른신앙수호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저에 대한 의혹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이) "여기 (재림주 의혹이 있다)" 하고는 없어졌어요. 유일하게 남은 사람이 이동준 씨인데, 그 사람이 말하길,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들이 찾아와서 (이단 의혹을) 증언해야 한다고 했답니다. 녹음도 있어요. (상황이 이렇다면) "장재형 목사는 의혹이 없는데 장 목사를 따르는 제자들이 재림주라고 믿는다"고 해야 하잖아요. 저는 그렇게 가르치지 않았는데 어떻게 재림주입니까. 이건 재림주 날조 의혹 아닙니까.
 

   
▲ 장 목사는 재림주 의혹에 대해 "나는 그렇게 가르친 적이 없다. 내 제자들이나 지인이 그렇게 믿을 개연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임안섭
기자 / 목사님이 소속한 합동복음 교단은 교회를 허위로 보고해 문제가 됐습니다. 그런 부분이 투명하지 않기 때문에 의혹이 나오는 것입니다.

/ 이 문제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한기총에 교회 명단을 올리면 자꾸 와서 조사해 사람들이 엄청나게 떨어졌습니다. 교회도 40~50개 정도가 떠나갔습니다. 그러니까 거짓말로 다른 걸 낼 수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 이단 의혹은 사적으로 밝힌다고 풀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공식적으로 이단 의혹을 해제할 의향이 있습니까.

/ 교단 결의가 부당하다고 몇 번 말했습니다. 저에 관한 의혹이 아니라 이단 날조 의혹이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가르친 적도 없는데 저를 가지고 재림주다 이야기하면 되겠습니까. 증거를 가지고 이야기해야지 증거도 없이 이야기하면 안 됩니다. 제가 가르친 제자들이 전 세계에 있는데 어떻게 다 관리합니까. 2~30년 전 가입이 자유로웠던 시기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그런 것도 다 내 죄고, 내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해서 지금까지 참았어요.

기자 / 그러면 7년 동안 논란을 끌어온 이유가 무엇입니까.

/ 이단 의혹은 날조된 것입니다. 이제는 (기사) 제목을 좀 바꿔야 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잘못 믿을 개연성이 있어요. 그 사람들(장 목사 관련 단체 사람들) 억울해 해요. 그 사람들 다 일류 대학 출신입니다. 최고의 대학에서 최고의 교육 받은 사람들이, 목사가 그렇게 안 가르쳤다는데 그렇게 믿었다는 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돼요.

기자 / 목사님을 재림주로 믿는 제자들 생각을 어떻게 바꾸셨습니까. 재림주 의혹이 불거진 뒤에 어떤 조처를 취하셨나요.

/ 그런 의혹을 받는 것 자체가 잘못이니까 엎드려 여러분이 더욱 열심히 성경 보고 온몸으로 증거를 받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 의혹이 제기된 단체 교육 자료를 공개할 의향이 있나요.

/ 홈페이지에 다 있잖아요. 안 보셨습니까. (기자회견) 끝나고 당장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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