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순복음교회가 2013년 부산에서 열리는 WCC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라는 입장을 지난 10월 8일 발표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WCC 총회 개최를 지지하나, 한국교회 내에 WCC에 대한 우려와 의혹의 시각도 있다면서, "WCC가 자신을 향해 제기되는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겸허하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국민일보 광고 갈무리)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총회원 일동이 제10차 부산 WCC(세계교회협의회)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지난 10월 8일 <국민일보>에 "2013년 WCC 부산 총회 유치에 이바지한 조용기 총재 목사의 뜻을 따라 우리는 부산 총회가 일부의 우려와 오해의 소지를 말끔히 씻어내고, 성공적으로 치러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번에 발표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입장은 국제신학연구원(김호성 목사)이 제공한 원문을 다듬은 것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9월 23일 원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WCC 총회 개최를 지지하면서도, 한국교회 내에 WCC에 대한 우려와 의혹의 시각도 있다고 했다. 이를 두고 여의도순복음교회는 "WCC가 자신을 향해 제기되는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겸허하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WCC의 종교 다원주의와 종교 통합 및 혼합주의에 대해서는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성경·성령 중심으로 가야 한다며 비판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밖에도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공산주의 부정 △개인의 영혼 구원 및 복음 전파 우선 등을 주장했다.

덧붙여 여의도순복음교회는 "WCC 총회가 교회 일치의 명목 아래 복음의 순수성을 훼손하는 일이 있다면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WCC가 주창하는 교회 일치 운동이 아무리 높은 이상과 가치를 추구한다 할지라도 죄인을 구원하는 복음의 순수성을 훼손하고, 교회 공동체의 오해와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면 (WCC) 근본이념과 표현 방식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보는 것이 옳다"고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조 목사의 뜻에 따라 WCC의 부산 총회 개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정작 조 목사는 최근 WCC를 반대한다는 주장을 폈다. 조 목사는 지난 9월 25일 '저의 신앙관을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광고를 주요 일간지에 게재하고, WCC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 목사는 △정통 보수신학 지향 △종교 다원주의 거부 △종북좌파 공산주의 배척 △이단종파와 미신 배척 등 신앙관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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