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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통합은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보고를 끝으로 총회를 마쳤다.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기독교신문>과 <로앤처치>를 '이단 옹호 언론'으로 보고했다. ⓒ뉴스앤조이 김은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가 "<기독교신문>과 <로앤처치>는 이단 옹호 언론"이라고 보고했다. 예장통합 제97회 총회 회의가 열린 9월 20일 밤, 이대위 보고가 있었다. <기독교신문>과 <로앤처치> 조사 보고서는 지난해 열린 96회 총회에 상정됐지만, 총회에서 논의되지 못하고 임원회에 넘겨진 바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이대위가 낸 <기독교신문>·<로앤처치> 보고서를 받았다.

이대위는 <기독교신문>과 <로앤처치>가 이단 홍보성 기사와 광고를 몇 번 실었는지 조사했다. 조사한 결과 "<기독교신문>은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이단 홍보성 기사와 광고를 총 240번 실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살피면 이재록 목사 관련 133건, 박윤식 목사 관련 27건, 류광수 목사 관련 64건, 변승우 목사 관련 16건, 기타 11건이 게재됐다. <로앤처치>에 대해서는 "이단을 옹호하거나 교단 인사를 비난하는 기사를 2011년 총 23번 보도했다"고 보고했다.

이대위는 "<기독교신문>과 <로앤처치>는 이단 옹호 언론이므로 예장통합 소속 목회자는 기고·구독·광고·후원하지 말아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특히 "<로앤처치> 황규학 대표는 교단 결의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성추행으로 벌금을 낸 사람"이라며 "황 목사가 관여하는 어떤 언론이든 교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임원회는 이대위 보고는 받았으나, 이대위가 요청한 '구독이나 후원 금지' 조치보다 완화된 결정을 내렸다. 지난 9월 7일 열린 회의에서 "<기독교신문> 최규창 편집국장과 황규학 대표가 제출한 사과문을 받고, 앞으로 1년 동안 예의 주시한다"고 결의했다.

이대위 관계자는 "임원회가 이대위 보고서를 받았기 때문에 <기독교신문>·<로앤처치>를 이단 옹호 언론으로 규정한 것"이라고 봤지만, <기독교신문>·<로앤처치> 측은 해석을 달리했다. 황규학 대표는 "이단 옹호 언론인지 1년간 더 연구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최규창 편집국장은 "임원회가 이단 옹호 언론 규정을 해제했다고 안다"고 했다. 사과문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황 대표는 "박위근 전 총회장 개인에게 사과했을 뿐 다른 부분은 사과하지 않았다"고 했고, 최 편집국장은 "사과문을 낸 적이 없다"고 했다.

▲ 예장통합은 예정보다 하루 빠른 9월 20일 총회를 마쳤다. 마지막 회의는 밤 11시를 넘겨 끝났다. 많은 총대가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안건들이 처리됐다. ⓒ뉴스앤조이 김은실
한편, 예장통합은 이대위 보고를 마지막으로 총회를 폐회했다. 본래 9월 21일 오전까지 회의하기로 되어있지만, 총대들이 하루 빠른 9월 20일 폐회하자고 주장한 것. 총대들은 "9월 21일에는 총대들 대다수가 집으로 돌아간다.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개회할 수 없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처리해야 하는 안건이 많다며 난색을 표하던 손달익 총회장도 집에 가고 싶어 하는 총대들을 이기지는 못했다.

총회 마지막 날이 된 9월 20일에는 중요한 안건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하지만 민감한 사항인 헌법 개정과 특별 재심 청구를 논의할 때는 전체 인원 1500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출석률을 보였다. 폐회 전 마지막으로 확인한 재석 인원은 고작 401명. 그럼에도 "일단 개회된 이후에는 재석 수가 회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헌법위원장 해석에 따라 회의를 계속했다. 총회에서 못 다한 안건 처리는 임원회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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