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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고신이 장재형 목사와 그와 관련된 기관들과 관계하지 않기로 했다. ⓒ뉴스앤조이 임안섭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예장고신)이 장재형 목사(장다윗·예장합동복음)와 그와 관련된 기관들과 관계하지 않기로 9월 20일 총회 회의에서 결정했다. 유사기독교연구위원회(위원회)는 △통일교 핵심 인사로 활동한 이력 △추종자들이 그를 재림주로 고백하는 논란 등 장 목사 관련 내용을 보고하면서, 장 목사의 사상에 이단 의혹이 있다며 장 목사와 '관계 금지'를 요청했다. 총회는 반론 없이 보고를 받았다.

'장재형 씨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한 위원회는 "장 목사가 '통일교 유관 단체에서 일했을 뿐 통일교 신자가 아니었다'고 말했지만 그 말을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장 목사는 1977년부터 1979년까지 통일교 대학순회전도단의 단장으로 활동하면서 <통일세계>에 '통일교회 청년들의 좌표'라는 글을 기고했다. 또한 위원회는 <선문대학교 30년사>에는 "자신의 집을 팔아서 기금을 보태기도 했다"는 내용이 나온다며, 장 목사가 통일교 측 '선문대학교'를 설립하는 데 공로를 세웠다고 밝혔다.

▲ 유사기독교연구위원회가 △통일교 핵심 인사로 활동한 이력 △추종자들이 그를 재림주로 고백하는 논란 등 장재형 목사 관련 내용을 보고한 뒤 장 목사와 '관계 금지'를 요청했다. ⓒ뉴스앤조이 임안섭

이어 위원회는 장 목사가 여러 나라에서 재림주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중국·홍콩·한국 등에서 장 목사와 관계된 단체를 탈퇴한 사람들이 "장 목사를 재림주로 여기도록 교육받았다"고 증언했다. 또 예장합동복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이동준 씨가 "장재형을 재림주로 믿었다"고 증언하는 동영상도 확보했다고 보고했다.

보고서에는 토마스 왕(Thomas Wang) 목사와 중원대학 교수들과 목회자·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홍콩 독립조사단이 확인한 내용도 실렸다. 독립조사단 보고에는 장 목사와 관계된 예수청년회의 주요 교리인 △예수의 초림은 실패했다 △장 목사는 '재림 예수·그리스도'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위원회는 장 목사 관련 언론 기관들과 단체들도 밝혔다. 언론은 <크리스천투데이>(한국·일본·호주)와 <기독일보>(홍콩·미국)가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출신 기자나 임원들이 만든 <베리타스>와 <아폴로기아>도 거론됐다. 단체는 예수청년회·학원복음화선교회(CEF)·ACM이 있고, 사업체는 베레컴(한국·호주)·세시(SESI)·세향실업·글로발리스트여행사 등이 있다. 올리벳대학교(Olivet University)도 관련 학교로 보고됐다.

위원회의 보고에 대해 반론을 펼친 총대는 없었고, 장 목사와 관계하지 않겠다는 결정이 바로 통과됐다. 2009년 예장통합과 합신이 장 목사를 이단 의혹이 있다고 규정했던 것에 이어 고신도 같은 입장을 보였다. 더 나아가 장 목사 관련 단체들과도 단절하겠다고 못박았다.

▲ 유사기독교연구위원회의 보고에 대해 반론을 펼친 총대는 없었고, 장 목사와 관계하지 않겠다는 결정이 바로 통과됐다. ⓒ뉴스앤조이 임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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