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는 이번 주에 열리는 예장 고신·백석·통합·합동, 기침·기장 정기 총회를 취재하기 위해 기자들이 나가 있습니다. 가급적 신속하게 보도하기 위해 우선 페이스북 <뉴스앤조이> 페이지에 간단한 속보를 올린 다음 인터넷 <뉴스앤조이>에 정리 기사를 올릴 것입니다. 페이스북 <뉴스앤조이> 페이지로, 클릭!

▲ 예장통합 97회 총회가 서울 신사동 소망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에는 총대 1500명 중 1491명이 참석해 높은 참여율을 보였고, 국외 교단과 단체에서도 107명의 손님이 찾아 눈길을 끌었다. ⓒ뉴스앤조이 김은실
▲ 김동엽 목사가 예장통합 제97회 부총회장으로 당선됐다. 김 목사는 2차 투표에서 1459표 중 822표를 얻었다. ⓒ뉴스앤조이 김은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통합(예장통합) 제97회 부총회장에 김동엽 목사가 당선됐다. 김 목사는 2차 투표까지 간 끝에 전체 1459표 중 822표를 얻어 부총회장이 됐다.

올해 선거는 치열했다. 목사 부총회장에 한 명만 입후보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민경설(서울서남노회·광진교회), 임은빈(서울동남노회·동부제일교회), 김동엽(영등포노회·목민교회), 이승영(서울강동노회·새벽교회) 등 목사 4명이 입후보했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이승영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 장로가 협박당했다며 다른 후보를 고소하는 일이 벌어졌고, 이 목사 소속 노회에서는 "이 목사가 돈 봉투를 뿌릴 것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선거 당일인 9월 17일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후보마다 선거 운동원 수십 명이 총회 장소를 찾아 홍보 활동을 했다. 선거 과열을 우려한 선거관리위원회가 "총회 장소에서 한 후보당 5명만 도열하라"고 주문했지만 소용없었다. 총회장 주변에서는 선거 운동원 숫자를 두고 운동원들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후보 이름과 기호, 사진이 인쇄된 명찰이나 옷을 입은 선거 운동원들은 총회 회의장 주변과 입구에서 열띤 선거 운동을 벌였다.

▲ 손달익 목사가 목사부총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4명의 목사가 입후보해 경쟁했다. 선거 운동원 수십 명은 총회 장소를 찾아 빗속에서 선거 운동을 펼쳤다. ⓒ뉴스앤조이 김은실
목사 부총회장 1차 투표에서 민경설 목사 176표, 임은빈 목사 363표, 김동엽 목사 564표, 이승영 목사 387표를 얻었으나,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어 다득표자인 김동엽 목사와 이승영 목사를 두고 2차 투표를 했다. 2차 투표 결과 김 목사가 822표로 과반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이 목사는 631표를 얻는 데 그쳤다. 장로 부총회장에는 전계옥 장로가 단독 입후보해 1488표 중 1323표의 찬성을 받아 당선됐다.

투표는 2010년처럼 전자 투표로 하지 않고, 종이에 표시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덕분에 투표 시간이 길어져 투표부터 개표까지 3시간이 걸렸다. 총대들은 쉬는 시간 없이 투표와 이·취임식을 마치기로 결의하고, 저녁 식사를 미룬 채 자리를 지켰다. 저녁 7시 30분을 넘겨 시작된 이·취임식에서는 손달익 목사가 총회장, 김동엽 목사가 목사 부총회장, 전계옥 장로가 장로부총회장에 취임했다.

▲ 투표는 종이에 표시하는 방식으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투표부터 개표까지 세 시간 가까이 걸렸다. ⓒ뉴스앤조이 김은실
96회기 박위근 총회장은 이임 인사에서 "총회를 아끼고 사랑해 달라"는 말로 총회장으로서 임기를 마쳤다. 박 총회장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이단 세력이 들어와 행정 보류할 수밖에 없었다"며, "뜻을 같이하는 건실한 교단이 모여 만든 한국교회연합에서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9월 17일 개회한 예장통합 97회 총회에는 전체 총회대의원 1500명 중 1491명이 참석하는 높은 참석률을 보였다. 특히 미국·호주·스코틀랜드 장로회 등 35개 해외 교단과 세계교회연합회 등 5개 해외 단체에서 107명의 내빈이 찾아 눈길을 끌었다. 97회 총회는 '그리스도인, 작은 이들의 벗'을 주제로 오는 9월 21일까지 서울 신사동 소망교회에서 계속된다.

▲ 선거로 회의 시간이 예정보다 길어지자 총대들은 저녁 식사를 미루고 이‧취임식까지 치렀다. 사진은 새로 총회장에 취임하는 손달익 목사(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와 임기를 마친 박위근 목사(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 ⓒ뉴스앤조이 김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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