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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 '재림주'가 나타나?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11페이지 걸쳐 '장재형 목사 재림주 의혹' 다뤄

전현진   기사승인 2012.08.18  15: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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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복음주의 잡지 <크리스채너티 투데이>(Christianity Today·CT) 인터넷판이 8월 16일(현지 시간) 장재형 목사(장다윗·예장 합동복음)를 둘러싼 '재림주(Second Coming Christ)' 의혹을 11페이지에 걸쳐 다뤘다. 5년 전부터 관련 제보를 받고 취재를 진행했다고 밝힌 CT는 미국·홍콩 등의 장 목사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탈퇴자 등을 인용해 장 목사를 둘러싼 논쟁을 전했다. (관련 기사 : Second Coming Christ Controversy)

   
▲ 8월 16일(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채너티 투데이>가 장재형 목사의 '재림주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갈무리)
CT는 미국 최대 규모의 크리스천 시설 '글로리에타 컨퍼런스 센터' 구입 의사를 밝힌 올리벳대학교(Olivet Universty)가 1992년 장 목사가 설립한 학교임을 설명하면서, 장 목사가 '논쟁적인 인물'이며, "믿을 만한 제보(credible reports)에 따르면, 장 목사를 '재림주'로 고백하는 추종자들이 있다"고 전했다. 기사에 의하면, 올리벳대학교는 예장 합동복음총회(EAPC)·세계복음연맹(WEA)·한빛대학생선교회·학원복음화선교회(CEF)·크로스맵·예수청년회·'일본그리스도교장로회'·'주빌리미션'·'브레스캐스트' 등과 함께 장 목사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단체다.

또 CT는 장 목사의 통일교 전력과 목사 안수 과정에 발생한 논란을 <뉴스앤조이> 보도를 인용해 설명하면서, 장 목사가 1996년 본격적으로 활동했고, 이때부터 한국과 중국 등에서 예수청년회(Young Disciples Of Jesus) 등 캠퍼스 사역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관련 기사 : 합동복음 총회장 장재형 목사 통일교 전력 논란)

'재림주 교육' 의혹

올리벳대학교 총장 윌리엄 와그너(Willam Wagner)에 따르면, 장 목사가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Apostolos Campus Ministries(ACM·현재 Apostolos Missions)에는 3만여 명의 학생이 120여 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중국에는 1만여 명 이상이 '예수청년회'로 활동하고 있다.

CT는 이 캠퍼스 사역이 성경 공부 '세대 강좌(history lessons)'를 중심으로 진행됐다고 했다. 와그너 총장은 세대 강좌가 일종의 리더십 강의와 제자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CT는 강좌에 참여했던 한 회원의 "이 강좌는 장 목사가 직접 고안한 것으로 (학생들에게) 받아들여졌다"는 말도 전했다.

CT는 2002년 중국에서 이 강의를 들었다는 학생 마리(Ma Li)의 말도 전했다. "세대 강좌가 끝난 뒤 '모든 내용을 다 이해했냐'고 강사가 (마리와 다른 신입 회원들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저는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강사는 저에게 따로 '그럼 데이빗 목사(장 목사)는 누구시지?'라고 물었고, 저는 망설임 없이 '재림주(Second Coming Christ)'라고 답했습니다."

미국에서 활동한 전 회원의 경험도 전했다. "(강사가) '장 목사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눈물이 났습니다.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때 한 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쳤고, '그 분이 재림주이신가요?'라고 (강사에게) 물었습니다. 강사가 어떻게 대답하는지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돌아온 대답에 더욱 놀랐습니다. '이제 고백할 수 있게 됐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강사는 다른 리더들에게 제가 '고백'을 했다고 알렸습니다."

미국 출신의 다른 전 회원은 "명확하게 장 목사를 재림주라고 가르친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들이 가르치는 방식의 종말론은 쉽게 그런 (장 목사가 재림주라는) 결론에 이르게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강의 내용은 2004년 마코토 야마야 구세군 소좌가 입수한 일본 <크리스천투데이> 강의 노트를 통해 드러난 바 있다. 이 강의의 기본적인 주제는 통일교 교리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수의 미완성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다른 '그리스도'가 재림해 남은 과업을 완성한다는 것이다. 이 노트에는 '서기 2000년에 '다윗'이라는 이름의 재림 예수가 올 것이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기사 : '장재형 목사 재림주 교리 의혹' 일본 법정 공방)

'한기총'이 장 목사를 구했다

CT는 2008년 중국과 일본에서 예수청년회가 장 목사를 재림주로 가르치며, 추종자들을 그들의 가족에서 분리시켜 거액의 헌금을 강요한 의혹도 다뤘다. 의혹이 일자, 홍콩에서 13명의 아시아 신학자와 교회 지도자들이 조사 위원회를 구성해 "(예수청년회가) 통일교의 가르침과 유사한 교리를 전하고 있다"며 만장일치로 결정한 보고서 내용도 전했다. 예수청년회가 예수의 초림은 실패했고, 자신들의 목사를 '재림주'로 여긴다는 것이다.

이 같은 보고서에 이어 2008년 5월 27일 중국 베이징 하이디엔교회(해정당/海淀堂)가 장 목사와 예수청년회에 대한 우려와 경계를 나타내는 성명서를 발표한 사실도 전했다. 베이징 대학가에서 청년 중심으로 성장한 하이디엔교회는 "예수청년회에 소속된 자들이 신분을 밝히지 않고 침투해 하이디엔교회 대학생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예수청년회와 관계된 사람은 떠날 것"을 밝힌 바 있다. 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합신에서 장 목사에 대해 '교류 금지' 결정을 내린 사실도 함께 전했다.

CT는 장 목사를 둘러싼 논란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홍재철 대표회장·한기총)가 나서서 수습한 사실도 지적했다. 장 목사에 대한 한기총의 '이단 혐의 없음' 결론을 소개하면서, 이 결정이 한기총 내부 분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CT는 한기총의 이 같은 결정이 세계복음연맹(WEA)의 자금 지원과 파트너 관계를 설정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또 장 목사와 그 추종자들이 WEA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장 목사가 2007년 4월 WEA 북미협의회 상임이사로 활동을 한 사실 등, 장 목사와 관련 단체가 WEA와 맺은 긴밀한 관계도 함께 전했다.

장재형 "내가 재림주라고 한 적 없다"…추종자 '여전'

장 목사와 관련 인사들의 해명도 CT는 함께 전했다. 장 목사가 2008년 "예수그리스도 이외에 구원과 자유를 얻을 다른 길은 없다"고 고백했다는 내용의 문서도 함께 소개했다. 또 예장 합동복음 소속 뉴욕 임마뉴엘교회 크리스 리(Chris Lee) 목사의 "장 목사는 한번도 재림주라고 주장하지 않았다"는 말도 전했다.

CT는 이런 해명에도 여전히 장 목사를 '재림주'로 고백하는 추종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장 목사 관련 단체에서 활동한 전 중국 지도자가 "장 목사가 일어나 절대로 자신이 '재림주'라고 가르친 적이 없다는 말을 했다"며 "하지만 문제는 학생들이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고, 공동체 안에서는 (장 목사가 재림주라는 것이) 진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이라는 말도 전했다.

   
▲ 중국 기독교계의 대부인 토마스 왕 목사(84·중국명 왕영신)는 2008년 "장재형의 실체를 알리고 싶다"며 기자회견을 자청, 장 목사가 정통 교단의 힘을 얻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앤조이> 자료사진)
기독 언론 통해 정당성 확보 시도

장 목사는 <크리스천투데이>·<기독일보>·<크리스천포스트>(the Christian Post)·<가스펠헤럴드>)(the Gospel Herald) 등 세계 각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교계 언론의 설립자다. CT는 장 목사가 자신과 관련된 기독 언론을 통해 정통교단으로부터 정통성을 얻으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가스펠 헤럴드>의 명예고문을 역임했던 토마스 왕이 "그들이(장 목사 측) 항상 시도하는 것은 복음주의 지도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이라는 말을 전하면서, 특히 남부침례교 목회자들이 <크리스천포스트>에 필자로 활동하는 현상 등을 지적했다.

2005년 부터 <가스펠헤럴드>와 관계를 맺어 온 토마스 왕은 2008년 "예수청년회와 <가스펠헤럴드>의 이단성을 확인 후 명예고문 직을 사임했다"며 "그곳(예수청년회와 <가스펠헤럴드>)의 청년들이 배후에 대해 많은 것을 숨기고 있는 것을 발견한 뒤 사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련 기사 : 토마스 왕 목사, "장재형 실체 알리고 싶었다")

CT의 선임 편집장(Senior Managing Editor) 마크 갤리는 장 목사에 대해 "5년 동안 관심을 쏟아 왔다"며 "(기사를 읽으면) 많은 물음들이 떠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사실 확인 절차를 거쳐 기사를 작성해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장 목사에 협조하는 사람들이 소송을 이야기하며 협박하기도 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전현진 / <미주뉴스앤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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