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낚였습니다. '기독교 역사상 전무한 최고의 신학서'. 이게 뭐지 싶어 클릭했습니다. 한국 기독교 역사는 물론 세계 기독교 역사상 최고의 신학서 역작이 탄생해 주목을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누가 주목하는지 모르겠지만.)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목사가 쓴 '구속사 시리즈' 총 12권 가운데 6권까지 나왔다며, 각 권에 대한 소개 글을 실었습니다. 엄청난 대작인데 한국교회보다 세계 교회에 더 많이 알려져, 한국교회의 지침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특집기획을 했다고 합니다. 기자의 안타까움이 절절합니다. 같은 인간인 누군가에게 최상급을 쓰는 것처럼 무모한 행동은 없습니다. 아, 기자의 엉큼한 디스 전략일 수도 있습니다. 하늘 끝까지 띄워서 '빅 엿' 먹이는.

<기획특집> 기독교 역사상 전무한 최고의 신학서
http://kcnnews.kr/bbs/board.php?bo_table=a06&wr_id=17

월요일 아침 큼지막한 뉴스가 포털 사이트에 떴습니다. 대통령의 교회, 소망교회의 일부 교인들이 담임목사를 자금 횡령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서울중앙지검 조사부가 공개했습니다. 교인들은 지난 2004년 교회 건물을 54억 원에 산 뒤 매입 가격을 30억 원으로 신고해 24억 원을 빼돌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세금을 덜 내려고 다운 계약서를 쓴 것이라고 부끄러운 해명을 했습니다. 이외에도 횡령 혐의가 몇 가지 더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소망교회 교인들 가운데 금융인의 모임인 '소금회' 출신들이 사회 지탄을 받더니 이제는 담임목사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명박 씨의 대통령 당선과 함께 '고소영 라인'으로 사회의 주목을 받은 소망교회가 그의 마지막까지 함께하네요.

소망교회 담임목사 교회자금 횡령혐의 피소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324199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 시절 한강공원 주차장을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수의 계약'해 특혜 의혹을 불러일으켰던 것을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개 경쟁 입찰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교회 이용객이 많아 편의상 수의 계약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차기 대권을 노리던 이명박 시장이 교회 표를 의식해 특혜를 주었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원순 시장 측근들은 특혜 의혹도 없애고 경쟁 입찰로 돌려 더 많은 재원을 마련해 서울시 부채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알아서 포기하거나 나누지 못하니 사회가 특혜를 내놓으라고 합니다. 교회가 스스로 공공성을 지켜가지 못하면 사회가 강제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떠밀리는 교회가 안쓰럽습니다.

'특혜 의혹' 순복음교회 위탁 한강공원 주차장 경쟁 입찰 방식으로 바뀌나
http://news1.kr/articles/768955

중국 지하 교회에 관한 기사가 떴습니다. "정부 정책 설교에만 치중하는 삼자(三自) 교회보다 가정 교회에서 더욱 깊은 신앙심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을 살린 가정 교회가 80만 곳, 신도 600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중국의 기독교인이 1억 명이라는 설이 신빙성을 더해가고 있다는 추정도 덧붙였습니다. 확실히 지하 교회는 힘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작년 5월 지하 교회 지도자 20여 명이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종교 자유 보장을 촉구하는 청원을 보냈습니다. 이들은 정치적 목적 없이 오직 신앙생활에 전념할 뿐이라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중국 기독교가 신앙에만 안주하느냐, 아니면 사회 변혁에도 나서느냐에 따라 중국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상에서 부활' 꿈꾸는 중국 기독교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20808153516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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